▲개구리알산개구리알 로 추정됨
최한수
경칩을 기다리며 잔인한 계절을 이겨내는 개구리 겨울잠은 아주 많은 시간을 들이고 혹독한 희생을 치르며 기후에 적응한 진화의 산물이다. 그러나 진화에 의한 생존이란 자연의 법칙이 깨어지는 사건이 최근 너무나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칩 이후 꽃샘추위가 너무 강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얼어 죽고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낳았던 알 또한 얼어버리는 현상이 매년 일어나고 있다. 적응된 자연의 배신이라는 현상에 대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지구적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45억 년 지구 역사에서 가장 개체수가 많고 대형 잡식성 동물인 인간의 탄생이 매년 수만 마리의 개구리를 얼어 죽게 만들고 있다. 원인은 알고 있지만 이미 인간의 통제를 넘어선 상황이다.
기후변화라는 환경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간들이 한 명 한 명 생길 때마다 지구 멸망의 확률이 아주 조금씩 줄어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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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은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작은 풀, 벌레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는 그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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