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발생원별 비율자료: 국립환경과학원.2011.2011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국립환경과학원
국내 미세먼지 원인이 모두 중국이라는 것은 명백한 오해다. 물론 중국의 대기오염 배출도 중요한 요인임은 틀림없기에 지속적인 저감이 절실하다. 그러나 다양한 국내 대기오염 배출원의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절대 안 된다.
미세먼지 배출원은 매우 다양한데 화력발전소와 공장, 도시 근교의 불법 소각지,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직화구이, 숯가마 등은 연소량에 비해 많은 대기오염과 유해물질을 배출한다. 무엇보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에서는 자동차가 대기오염에 이바지하는 정도가 절대적이다. 승용차 비중이 가장 크고, 휘발유차보다 디젤차의 오염 부담이 훨씬 크다.
경유차량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012년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디젤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 또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이처럼 무서운 발암물질을 내뿜는 경유차량 중에서도, 장시간 공회전을 하는 경찰버스가 특히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