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2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릴레이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황남순
노무사인 회원 장환씨는 "얼마 전 아빠가 되었다. 내 아이가 자라날 세상은 안전하고 평화로웠으면 좋겠다. 평화를 위해 전쟁을 준비하자고 하는데 전쟁은 어린이와 여성 등 가장 약자부터 희생시키고 종국에는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오는 평화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다. 어떻게 해서든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인 이지선 회원은 "대통령이 헌법 정신을 지키고 있지 않다. 대통령은 국민의 기본권인 생명권을 지켜주어야 할 의무가 있고 평화통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헌법에 적혀 있지 않은가. 다른 나라가 와서 위험한 군사훈련을 한다고 하면 발벗고 나서서 말려야 하는데 이 나라 대통령은 '폭정중지'니 '북한 붕괴'니 하며 상대를 자극하는 말들을 쏟아내며 제재를 하고 있다. 상대를 계속 윽박지르는 행위는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싸움이 된다. 대통령을 말려야겠기에 1인 시위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자 준비를 하고 있는 이일섭 회원은 "작년에는 3월 말에 했던 상륙훈련이 올해에는 키리졸브-독수리 훈련이 시작되자마자 한다. 핵추진 항공모함도 훈련 초반에 들어온다. 포항에서 상륙 다음 단계인 '내륙진격'을 연습하는 12일이 전쟁위기가 최고조에 이를 것이다. 그런데 군사훈련 초반에만 이렇게 할지, 끝나는 4월 30일까지 내내 이렇게 할지 모르겠다. 특히나 미국의 첨단 핵무기들이 들어오는 것에 감탄하며 해볼테면 해봐라식의 언론 보도를 보면 답답하고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전주희 회원은 "광화문 광장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는 동안 개성공단 근로자 협회 분이 통일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계셨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화가 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노동자들의 생계를 다 끊어놓고 대책도 없다. 옷을 만드는 친구네 회사도 개성공단에서 물량이 못들어와 난리다. 코리아 리스크도 높아져 주식도 떨어졌다. 누구를 위한 제재이고 군사훈련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되기 전부터 남한 곳곳에 탱크가 들어서고 군인 수천명을 태운 군함이 들어오고 전투기가 날아들었다. 엄청난 화력의 핵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한 전투기와 군함들이 우리의 땅과 바다 하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오바마-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 동안의 제재와 군사적 압박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핵무기 성능과 미사일 사정거리만 높아졌다. 이러한 방식으로는 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만 높일 뿐이고 국민의 불안만 키운다. 북한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대화가 곧 평화다.
평화통일시민행동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반대하는 '촛불행진'을 한다. 서울 보신각 앞에서 출발하여 미국 대사관 앞까지다. 또한 릴레이 1인시위도 계속한다.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도 동참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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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입니다. 평화통일시민행동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자발적 단체로 매주 수요평화촛불, 강연회 개최, 평화기행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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