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예비후보 '불만 터졌다', 재심신청 봇물

등록 2016.03.10 20:32수정 2016.03.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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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탈락 예비후보들이 불만을 터뜨리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봉구갑 장일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10일 재심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공천안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31곳의 경선지역과 4곳의 단수추천지역을 발표했다.

장일 예비후보는 "오늘 이한구 위원장이 서울 경선지역 6곳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내가 출마하려는 도봉구갑의 경우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문정림 예비후보와 이재범 예비후보 단 두명만을 경선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장일 예비후보는 "나는 이곳 도봉구 갑에서 선거운동을 계속했고 창동역과 쌍문역에서 86일째 주민들께 인사하며 도봉구갑 주민들의 어려움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장일 예비후보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심의위원회에 재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경남 진주을 공천을 신청한 오태완 예비후보도 예비후보 경선 명단에서 빠진 것에 억울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오태완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구체적 이유와 타당성을 제시하라"며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 이의신청과 함께 재심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오태완 예비후보는 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미연에 배제하고, 사전에 타후보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친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음모와 모략에 오태완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새누리당 중앙당이 오태완의 1차 경선 배제에 대한 납득 할만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을 때는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2차 컷오프 명단에 들어가 공천에서 밀린 더불어민주당 최규성 의원도 재심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전북 김제·부안 지역에 현역 최규성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김춘진 의원을 단수 공천후보자로 발표했다.

이날 최 의원은 "오늘 아침까지도 김춘진 의원과 경선하는 줄 알고 있었다. 이해가 안된다"며 "나의 조사로는 내가 김춘진 의원을 이기고 있었다. 다시 조사해 떨어질 것 같으면 내가 안나가면 그만이다. 그런데 경선조차 없이 밀리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민주의 전략공천으로 탈락한 경기도 안산단원을 부좌현 의원도 재심 절차를 신청한다.

이날 부 의원은 "내가 경쟁력 후보로 알고 있었는데, 먼저 재심 신청을 한 뒤 안산단원을 승리라는 관점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확인하고 당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노동일보에도 송고했습니다
#노동일보 #김정환기자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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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가려진 지면을 원치 않는다. 알권리를 가진 모든국민에게 기사를 제공 하고싶다. 정치부 기자만 장기간 근무했기 때문에 정치기사를 제공하려 한다. 이에 정치인의 가려진 부분을 집중적으로 취재 특종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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