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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정보신문> ⓒ 이재형
넉넉하고 여유있는 웃음과 익살스런 표정. 게다가 기원제를 지낸 뒤 머리에 시루떡을 얹고 이마에 실을 둘러 북어를 꽂으니 세상을 다 가진 듯 풍요롭다. 슬로시티다운 풍경 중 으뜸이다.
2월 초하루면 충남 예산군 대흥면 동서·상중리는 어김없이 돌제와 목신제를 올린다. 동서리 입구에 있는 미륵불(주민들은 돌망태 할아버지라고 부름)이 막걸리 한사발과 시루떡을 배불리 잡쉈다. 그 기운으로 느린마을 대흥은 올 한해도 태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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