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누구 앞잡이 아냐, 선거 후 사라지는 일 없어"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아, 더민주 병폐 치유하겠다"

등록 2016.03.26 15:53수정 2016.03.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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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유성호


(서울·영광=연합뉴스) 김동현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6일 "(저를 두고) '누구의 앞잡이가 아니냐', '선거가 끝나면 홀연히 사라지고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열린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제가 여기 와서 더민주를 3개월째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호남에서 여러가지 말이 많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는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강한 호남 등 일각에서 최근 김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를 협력 관계로 '의심'하는 시선이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또 최근 비례대표 후보 파동에서 불거진 당의 정체성 논란과 관련, 당내 운동권 문화를 변화시켜 중도층에 더 매력적인 전문가 중심의 정당으로 변모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김 대표는 "저는 누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더민주가 가진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대로 치유하겠다는 게 제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 나름대로 여러 가지 당의 속성들을 파악하고 이 당을 어떻게 정상화시켜야만 4·13 총선 승리를 이끌고 내년에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을 이룩하지 못할 것 같으면 우리가 집권이라는 생각을 전혀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한다"며 "호남의 여러가지 바라는 바를 책임지고 실현 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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