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울산에서 야권 4~5석 해볼만하다"

[4.13 총선 - 울산] 울주군 정찬모-남구갑 심규명 선대위 출범식 참석

등록 2016.03.30 20:58수정 2016.03.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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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30일 오후 3시 울산 울주군 범서 인근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정찬모 후보, 이상헌 시당위원장과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30일 오후 3시 울산 울주군 범서 인근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정찬모 후보, 이상헌 시당위원장과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 박석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 대표가 30일 더민주 울산 후보들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울산에서 야권은 4~5군데에서 해볼만하다"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울산 동구와 북구에서 더민주 후보의 양보로 야권단일화가 이뤄지고, 울주군과 남구 갑에서도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되는가 하면 남구 을에서도 단일화를 위해 노력중이다"라면서 "울산에서는 거꾸로 여권이 분열 상황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표 시절 자신의 지역 인재 영입 인사인 정찬모 울주군 후보와 전 울산시당위원장인 심규명 남구 갑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울주군] 정찬모 "새누리 싹쓸이? 지역발전 도움 안돼"

30일 오후 3시 울주군 범서 인근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정찬모 후보는 "지난 연말 문재인 전 대표가 제 시골집까지 찾아와서 '국회에서 정찬모 선생님 같은 교육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육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과 함께 투톱으로 대한민국 교육 개혁을 이끌어 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했다"라면서 "이를 받들어 출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 국회의원 싹쓸이는 새누리당에 좋을지 모르지만 울산과 울주군의 발전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견제와 균형 그리고 감시가 꼭 필요하다"라면서 "울산에서도 야당 국회의원이 나와서 울주 군민들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는 "어려운 민생은 팽개치고 권력투쟁만 일삼는 여당을 막기 위해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이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정찬모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면서 "3선 교육위원과 교육위원장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일꾼, 정찬모 후보를 반드시 20대 국회에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달라, 울주군에서의 승리가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찬모 후보 선대위 개소식에는 지역주민과 당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장태원·김진석·노옥희 등 민주화운동 원로들과 이선호 정의당 울산시당 수석부위원장, 김진석 민주와노동 정책위원장, 노동당 동구 김원배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울산 남구 갑] 심규명 "비전 가진 새로운 사람으로 바꿔야"


a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30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열린 울산 남구 갑 심규명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심후보와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30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열린 울산 남구 갑 심규명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심후보와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박석철


문 전 대표는 정찬모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 이어 오후 4시 30분 울산 남구 공업탑 로터리에서 열린 남구 갑 심규명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도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서 "울산은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 심지어 시의원까지 모두 새누리당이 싹쓸이했다"라면서 "울산에서는 3당 합당 후 더민주에서 한 명의 국회의원도 나오지 않았다, 인물은 좋은데 당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이번 선거는 다르다, 동구와 북구에서 더민주 후보가 결단을 내려 단일화를 위해 후보직을 양보하고 남구갑과 울주군은 자연스럽게 야권 단일화가 됐고, 남구을도 노력 중"이라면서 "하지만 거꾸로 여권이 분열하고 있다, 남구갑이 가장 당선 가능성이 있다, 중앙당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심규명 후보는 "여당 일색의 울산 정치, 비전과 도전정신이 사라진 현역의원을 비전을 가진 새로운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라면서 "더불어 잘사는 남구, 품격 있는 정치를 만들겠다"라고 화답했다.

심규명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임된 민주와노동 김진석 정책위원장은 "이번에야 말로 심규명 국회의원이 되리라 믿는다"라면서 "비정규직이 고통받고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처지에 있다, 서민이 잘사는 희망을 만드는 분이 심규명 후보"라고 격려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과거 자신이 청와대에 있던 시절과 최근 대표로 있던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KTX울산역(개통)은 노무현 정부 때 송철호 변호사가 추진위원장을 맡으면서 정부와 청와대에 수없이 요청했고, 저도 일부 역할을 했다"라면서 "또한 (최근에 성사된) 울산과기원 전환도 심규명 후보가 더민주 중앙당에 수없이 전화하고 찾아오는 등 노력을 기울여 (더민주가 여당과 협의해) 성사됐다, 심규명 후보가 주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심규명 후보는 뚝심과 추진력이 있다. 여러분들이 키워주시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심규명 후보를 선택해 주시면 울산과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울산은 조선 경기 불황으로 하청업체가 도산하고 노동자들이 구조조정 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노동악법을 강행하고 있다"라면서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면 노동악법을 먼저 추진할 것이다, 새누리당 폭정을 막아달라"고 울산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문재인 #울산 #4.13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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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오마이뉴스 전국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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