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위해 사퇴한 경기도의원들, 8명 중 1명만 당선권

본선 진출 3명, 예선 탈락 5명, 경선 못 해보고 탈락한 사람도

등록 2016.03.31 16:47수정 2016.03.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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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칠승 후보(더불어민주당 화성병)
권칠승 후보(더불어민주당 화성병) 권칠승

4.13 국회의원 총선과 기초 자치단체장 보궐선거 등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 사퇴한 경기도의원 8명 중 본선 진출자는 단 3명뿐이었다. 나머지 5명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예선 탈락 자 중에는 경선도 해보지 못하고 컷오프 당한 사람도 있다.

본선 진출자 3명 중에서 당선권에 있는 이는 신생 지역구인 화성병 권칠승 더민주 후보뿐이다. 화성시장 경력이 있는 우호태 새누리당 후보와 일전을 치러야 하지만, 한 번 해볼 만 하다는 게 지역 정·언론계 분석이다. 우 후보가 특가법(뇌물) 위반으로 징역 5년이란 중형을 받은 전력이 있어 경쟁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한기운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만 이루어진다면 당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후보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3파전이 진행된다면, 누가, 어느 당이 우세하다고 쉽게 단정 할 수 없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화성 등을 취재 권역으로 한 지역신문을 발행하는 장아무개 대표는 31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정치권 관계자 등으로부터 분위기 괜찮다고 들었다. 새누리당 후보가 엄청난 전과 경력이 있어서, 표가 별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화성병 총선 분위기를 전했다.  

더민주를 탈당, 국민의당 공천을 받아 본선에 진출한 윤은숙 후보(분당을)와 김도헌 후보(의왕·과천)는 10%대로 알려진 당 지지도만 보더라도 당선권에 들어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두 후보 모두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곳에 공천을 받아 후보 개인 득표력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당선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은숙 후보의 기존 지역구는 성남 중원이다. 그는 중원에서 컷오프 당한 뒤 분당을에 공천을 받았다. 또한, 김 후보 기존 지역구는 군포다. 그러나 과천·의왕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군포에서 더민주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 당한 뒤 곧바로 국민의당에 입당해 공천을 받았다.

이승철 경기도의회 새누리 원내대표는 수원병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재선에 도전하는 김용남 후보에게 경선에서 밀렸다.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은 안양 만안구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5선 도전에 나선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와 경선도 치르지 못하고 컷오프 당했다.


새누리당 이태호·김의범 도의원은 비례대표를 받기 위해 중도 사퇴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이들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새누리당 홍범표 도의원은 양주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던졌지만, 경선에서 탈락해 본선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도의회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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