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후보측이 공개한 김문수 후보측의 현수막. 수성구 황금동 어린이회관 부근에 김부겸 후보의 어린이회관 공약 현수막 위에 김문수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부겸 후보측이 공개한 현수막에는 '어린이회관 본관 재건축, 직업체험관 조성'이라는 내용 위에 김문수 후보 측이 '대구시와 함께 어린이회관을 확 바꾸겠습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부겸 후보측은 어린이회관 본관을 재건축하고 여기에 청소년을 위한 직업체험관(잡-월드)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하겠다는 의미인데 반해 김문수 후보측은 대구시가 이미 300억 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고 '대구시와 함께'라는 표현도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또 범어동 수성구민운동장 근처에 설치한 '범어1동 수성구민운동장 개방시간 연장, 시설 개선' 현수막 옆에 김문수 후보측이 내건 '수성구민운동장 주민개발 시설 확 바꾸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 사진을 공개했다.
수성구민운동장과 관련된 현수막도 "지금도 주민에게 개방되고 있지만 개방시간이 제한적이어서 개방시간을 연장하고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인 반면 김문수 후보측의 현수막은 '주민개방시설을 확 바꾸겠다'고 해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측은 "대구시와 함께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 공약인데 따라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수성구민운동장의 경우 너무 불편하다는 민원이 들어와서 공약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회관 리뉴얼과 관련해서도 "시에서 주도적으로 하는 사업이어서 도와주기 위해 수학문학관을 새로 추가하겠다는 내용을 넣은 것인데 이해할 수 없다"며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부겸 후보측은 수성갑 지역구 12개 동에 걸려 있는 현수막 일부를 주민들이 좀 더 가까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골목 안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약 이행 의지를 주민들에게 직접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찾아가는 현수막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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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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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후보 "김문수 후보 측이 현수막 베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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