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광주 골목 하나 하나 잘 알고 있는 광주 길잡이"

[인터뷰] 경기 광주 을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후보

등록 2016.04.07 17:50수정 2016.04.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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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중인 더불어민주당 광주을 임종성 후보
발언중인 더불어민주당 광주을 임종성 후보박정훈

경기도 광주 지역은 지난 약 60여 년간 야권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은 곳이다. 과연 이번 총선에서 기존처럼 새누리당의 연승이 될지 아니면, 60여 년 만에 야권 국회의원이 탄생될지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다.

최근 이곳에도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광주시는 갑구와 을구 2개의 선거구로 분구된 상황이다. 시는 30만 명이 넘는 인구로 인해 해당 요건이 충족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광주는 기존 1명의 국회의원이 아닌 2명이 배출되는 곳이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로 이번 총선에 대한 지역의 그 관심도는 크게 증폭되고 있다.

현재 광주시 을구 국회의원에 도전한 후보는 새누리당 노철래 후보(66, 현 제19대 국회의원)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후보(50, 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두 사람이다. 광주시 갑구 또한 새누리당 정진섭 후보(63, 전 17,18대 국회의원)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후보(61, 현 더민주당 광주시갑 지역위원장)가 경합 중이다.

 문재인 후보의 지원유세 때 자신의 딸과 함께 유세중인 더불어민주당 광주을 임종성 후보
문재인 후보의 지원유세 때 자신의 딸과 함께 유세중인 더불어민주당 광주을 임종성 후보박정훈

4.13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광주시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모두 광주의 발전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광주는 지리상 서울 강남, 강북과 가깝고,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청정지역으로 분류된다. 현재 인구는 32만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경기 광주시 을구는 오포읍, 초월읍, 곤지암읍, 도척면을 지역으로 안고 있다. 주변 분당, 판교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주거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도농복합지역이라는 지역특성상 여당강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유리한 지리적 특성상 외부유입 인구가 늘어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이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의 제시하는 공약과 정책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20대 총선에서 경기 광주시 을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후보를 만나보았다. 이 인터뷰는 지난 1~3일 서면으로 진행되었다.


Q. 현 지역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가 출마를 결심한 광주 을 지역은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새롭게 분구가 돼 첫 국회의원을 뽑는 지역입니다. 오포, 초월, 곤지암, 도척 지역 중에 오포를 제외한 3개의 지역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이고 인구 대비 어르신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큰 지역이라 기본적으로 여당의 우세가 뚜렷합니다.

하지만 저희 지역의 초월읍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본산과도 같은 해공 신익희 선생의 생가가 있습니다. 신익희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시고 대한민국의 헌정국회의원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셨던 분입니다. 해공 신익희 선생 이후 60년간 한 번도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이곳 광주에서 국회의원을 내지 못했습니다.


저 임종성은 민주주의의 큰 상징과도 같은 이곳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험지인 광주 을에 출마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당은 단수공천으로 힘을 모아 주었습니다. 이번에 꼭 험지인 광주 을에서 승리하여 더불어민주당의 뿌리를 되찾고 민주주의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Q. 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우선되야 하는 현안은 무엇이고 촉진방안은 무엇이신지?
"오포의 교통문제 해결과 초월, 곤지암, 도척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포와 분당을 연결하는 유일한 길인 태재고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신현3리와 직동IC를 잇는 대체도로를 신설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초월과 곤지암, 도척의 경제 활성화도 중요합니다. 각 지역의 현안을 모아 교통, 경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뻥 뚫린 교통을 기반으로 경제활성화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Q. 후보자님의 핵심공약과 특징은 무엇입니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의 핵심공약은 오포의 교통상황 개선입니다. 아침 출근길과 퇴근길, 지옥이라고 불리는 태재고개의 교통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체 도로 신설이 시급합니다. 그래서 저는 신현3리에서 직동IC를 잇는 2.2km의 도로를 신설하여 신현리와 능평리의 교통체증을 분산시켜 오포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겠습니다."

Q. 정치인이 아닌 후보자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스스로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는지?
"저는 정치인, 정당인이기 전에 초월에서 태어난 광주시민이고 사회 초년생 아들과 대학 재학생 딸을 둔 아버지입니다. 정이 많은 소시민, 아이들의 급식문제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입니다."

Q. 경쟁후보보다 자신의 강점 혹은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저의 강점은 젊음입니다. 어디든지 광주시민이 불러주시면 달려갈 수 있는 젊음이 제겐 있습니다. 또 저는 광주에서 자라고 광주에서 살아갈 광주의 일꾼입니다. 광주의 골목골목 하나하나 잘 알고 있는 광주의 길잡이입니다. 7,8대 도의원을 하면서 학생들의 급식문제, 광주의 교통문제를 집중적으로 맡아 개선하려 애썼습니다. 광주는 제가 제일 잘 압니다."

Q. 정치계 입문한 계기와 그 속에서 잊지 못할 기억이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저는 4,5대 경기도의원을 지내신 고 임성균 민주당 고문의 아들입니다. 자연스레 어릴 적부터 정치인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랐고 존경해 왔습니다. 군사독재 시절 고문을 당하시면서도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해 가시밭길을 가셨던 부친의 큰 뜻을 잇기 위해 정치인이 되었고 앞으로도 그 정신을 본받아 정의롭게 살 것입니다."

Q. 당선된다면 주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펼치실 건인가요?
"발로 뛰고 달리는 정치를 할 것입니다. 책상에 앉아 지도를 보며 하는 일은 정치가 아닙니다. 지역의 민생현장, 중앙의 입법현장에서 발로 뛰며 가장 먼저 달려 나가 가장 늦게 돌아오는 발 빠른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광주가 낳고 광주가 기른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국회의원 후보입니다. 전 '더 큰 국민, 더 큰 광주'의 비전을 안고 이번 20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지난 8년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대한민국을 제멋대로 농단하며 작금의 현실을 암울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국토가 유린되었고 자원외교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국가의 세금을 외국기업에 퍼주다시피 했습니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강행으로 반만년의 청사를 기득권의 가족사로 채우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거 정국인 이 즈음에 고의적으로 북한과의 위기감을 조성하여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으며 오락가락한 외교정책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과의 관계에서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언제든 쉽게 고립될 수 있는 여지가 농후합니다.

이 모든 문제들을 바로잡고, 밝은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펼치려면 현재 장기집권을 당연시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잘잘못을 명명백백히 밝혀서 다시는 특권정당이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없도록 표심으로 심판해야 합니다. 이에 저 임종성은 더불어 잘사는 나라, 더 큰 광주시를 만들고자 새누리당이 전통적 우의를 점하고 있는 광주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임종성 #경기광주 #신익희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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