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 발빠짐 사고... 지하철 승강장 안전발판 설치한다

등록 2016.04.20 09:27수정 2016.04.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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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 문턱 높이가 승강장과 같을 경우.
열차 문턱 높이가 승강장과 같을 경우. 서울시제공

 열차 문턱이 승강장 보다 높을 경우.
열차 문턱이 승강장 보다 높을 경우.서울시제공

서울시는 지하철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새에서 발생하는 발빠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연차적으로 안전발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오는 2019년까지 사고 위험도가 높은 46개 역사를 대상으로 안전발판 1311개소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최근 3년간 승강장에서의 발빠짐 안전사고 분석 결과 75개역에서 23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였으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30건), 성신여대입구역(20건), 신촌역(12건) 순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승강장과 지하철 간격 10cm가 초과된 곡선승차 구간에서 발빠짐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설치되는 안전발판은 기존 고정식 고무발판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개선하여 곡선 승강장에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는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이다.

고정식 고무발판의 경우 곡선승강장에서 열차 진입시 좌우 변위 폭이 커 열차와 고무발판의 충돌로 인한 파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발판 설치로 승강장과 지하철 간격을 3cm 이내로 유지하게 되어 지하철 승‧하차시 실족 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사고 발생 위험도, 이용객수 등을 고려하여 6개역 195개소에 금년 9월까지 우선적으로 안전발판을 설치하고 이후 개선이 필요한 40개역 1116개소의 안전발판을 연차적으로 추가 설치하여 2019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안전발판을 설치해서 발빠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뿐 아니라 승강장과 열차문턱 높이 차도 동시에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역에 설치된 안전발판.
김포공항역에 설치된 안전발판.서울시제공

#안전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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