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소환 허위서명 수사
홍준표 측근 3명 구속으로 마무리?

창원서부경찰서 19일 수사 결과 발표, 도청 공무원등 33명 입건될 듯

등록 2016.05.18 15:42수정 2016.05.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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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홍준표 경남지사의 고향인 창녕에서 발행되는 <새창녕신문>은 18일 나온 신문에,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과 관련해 보도하면서 "홍(洪)단에, 쓰리(three) 박(朴) ...?"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홍준표 지사의 최측근인 박치근, 박재기, 박권범씨가 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고향인 창녕에서 발행되는 <새창녕신문>은 18일 나온 신문에,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과 관련해 보도하면서 "홍(洪)단에, 쓰리(three) 박(朴) ...?"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홍준표 지사의 최측근인 박치근, 박재기, 박권범씨가 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 새창녕신문


경찰이 5개월 가량 진행해온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사건' 수사를 마무리 짓는다. 창원서부경찰서는 19일 오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사 자료를 검찰에 송치한다.

18일 창원서부경찰서 관계자는 "19일 오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수사 결과는 자료를 통해 밝히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수사에 들어갔던 창원서부경찰서는 3월 8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던 적이 있다.

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에는 경남도청 공무원, 경남도 산하기관 임직원, 홍준표 지사 외곽지원조직인 대호산악회 회원 등 33명이 입건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3월 중간수사결과 22명 입건보다 더 늘어난 숫자다.

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 수사는 경남선관위가 지난해 12월 22일 창원 북면 대호산악회 사무실에서 현장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3명이 사문서위조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다. 경남FC 박치근(57) 전 대표이사와 정아무개(38) 총괄팀장, 박재기(58)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구속되었다. 이들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최측근이다.

또 박권범 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도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입건되었다. 진주의료원 폐업 당시 실무를 맡았던 박권범 전 국장은 지난해 12월 퇴직했고, 새누리당 후보로 4․13 거창군수 재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했다.

박 전 국장은 지난 4월 19일 창원서부경찰서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다. 박 전 국장은 개인정보가 담긴 명부를 박재기 전 사장한테 전달해 허위서명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권범 전 국장 이외에 경남도청 공무원이 연루되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발표 때 경남도청 다른 공무원의 연루 사실이 드러날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홍준표 지사는 박치근 전 사장이 구속될 당시인 지난 3월 7일 경남도 공보관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도 산하기관 임직원의 일탈"이라 했다. 경남도청 공무원의 연루 사실이 드러난 뒤, 홍 지사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강성진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언론에 나온 정도로는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며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 밝혔다.

보수단체와 홍준표 지지자 등으로 구성된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서명운동(120일간)을 벌였고, 허위서명사건이 터진 뒤인 올해 1월 중단했으며, 그동안 받아놓았던 서명부를 자체 폐기처분했다.
#창원서부경찰서 #주민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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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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