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맞아 노무현재단이 마련한 방송인 김제동의 봉하특강 '사람이 사람에게'가 19일 저녁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정민규
통일만큼 중요한 건 평화였다. 김제동은 "지금의 권력자들은 하자고 이야기만 하고 전쟁나면 도망갈 것"이라며 "자기 아이들은 유학 보내 놓고, 멀쩡해도 군대 안 보내는데 전쟁하자면 그걸 코미디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쟁할 용기가 없어서 평화를 외치는 게 아니라 한 명의 아이라도 안 죽이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60~70대 어르신들이, 우리 형들이 산업화를 이뤄내서 우리나라는 북한 정도가 감히 쳐다볼 나라가 아니다"면서 "좀 못됐고, 인간 행색 못하는 동생이라도 한반도 전체에 이득이 된다면 형 된 입장에서 때릴 때 때리더라도 구슬릴 때는 구슬리는 배포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에서 많은 야당 당선자를 내며 변화를 불러온 20대 총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제동은 "공천권자의 눈치 보던 사람들이 시민들 눈치 보는 사람이 됐다"면서 "진짜 여러분이 정치의 주인이 되기 시작했다"고 이번 총선 결과를 분석했다.
예정된 시간인 밤 9시를 넘겨까지 이어진 토크 콘서트에서 김제동은 마지막까지 우리 사회의 변화와 양심을 호소했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이해 오는 23일에는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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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북한군 총에 방탄복 뚫리는지 물으면 종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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