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
아시아
글쓰기 책은 보통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글쓰기가 우리의 영혼에 미치는 (좋거나 나쁜) 영향과 이를 (이해하거나) 극복하는 방법 등을 다루고 둘은, 글쓰기 수업을 옮겨 놓은 듯 기본 법칙이나 문법 등을 다룬다.
이 책은 두 번째 종류의 책이면서도 첫 번째 종류의 책처럼 포문을 연다. 글쓰기 초보가 쉽게 겪게 되는 고초로는 무엇 등이 있는지 나열한 후 힘을 북돋워준 뒤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으면 좋을 글쓰기 기본 지식들을 두루 설명한다.
예를 들면, 서사와 묘사의 차이는 무엇인지, 퇴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유의 종류와 이는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단문과 장문의 효과는 어떻게 다른지 등등.
책을 읽으며 난 내가 글쓰기 관련 기본 지식을 꽤 모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글쓰기를 배움의 영역이 아닌 감각의 영역이라 생각해왔던 탓이다. 물론 저자가 말하듯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몸익힘'이다.
말로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직접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책을 통해 그간 글을 쓰면서 익혀왔던 '감'을 '지식'으로 정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그럼 글쓰기 앞에서 망설이던 최근의 이유가 조금은 분명하게 드러날지도 모르니까.
나의 첫 번째 글쓰기 시간 - 초보자를 위한 글 잘 쓰기 비결
이남희 지음,
도서출판 아시아, 2016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난생처음 킥복싱>, <매일 읽겠습니다>를 썼습니다.
www.instagram.com/cliannah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