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시민단체와 교류 협력하고 있는 충남지역 시민단체 대표단 5명으로 구성된 '구마모토지진피해 충남시민단체방문단'이 15일과 16일 구마모토 시민단체를 각각 방문해 위로 서한문과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심규상
이들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제목의 노래(시)를 소개하며 "시련의 길, 함께 가기를 청한다"며 "기쁨도, 아픔도 늘 함께 하겠다"고 위로했다.
방문단은 또 구마모토일일신문사를 방문해 피해 및 복구 현황을 자세히 들었다.
피해가 극심한 구마모토시 마시키마치(益城町) 마을과 피난소를 비롯해 구마모토성 등을 돌며 피해 현장을 확인했다.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현장은 참혹했다. 땅바닥 곳곳이 심하게 울퉁불퉁 꺼지거나 솟아 있었다. 지난 4월 첫 강진 이후 지금까지 1700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져 아직 본격적인 복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권리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구마모토본부 사무실도 지진 피해로 철거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최상철 재일민단 구마모토본부 사무국장은 "동포들이 경제적 피해는 물론 두 달 이상 지진이 계속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 차원의 의료 상담 등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상선 위로방문단장은 "피해 현장을 접하니 저절로 숙연해졌다"며 "구마모토현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충남도와 시민단체가 협의해 지원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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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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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구마모토!" 지진 현장 찾은 충남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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