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조라떼' 낙동강, 비상사태 선포해야

[낙동에 살으리랏다2] 낙동강의 오늘을 고발하고 내일을 희망한다

등록 2016.06.25 16:26수정 2016.06.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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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의 시절이 돌아왔습니다. 낙동강에서 지난 5월 17일 첫 녹조띠가 목격된 이후 계속해서 녹조가 피고 있습니다. 이른바 녹조라떼의 시절입니다. 녹조라떼의 시절이 돌아오면 저는 바빠집니다. 녹조와 함께 변화되는 낙동강을 기록하고 그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자 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입니다. 자연생태계 보전 특히 하천 분야의 활동가로서 4대강사업 기간부터 최근까지 낙동강과 내성천의 변화상을 기록하고, 졸속공사인 4대강사업으로 인해 일어나는 부작용에 대해서 세상에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녹조라떼의 낙동강.
녹조라떼의 낙동강. 정수근

2012년 4대강 보 담수이후 해마다 더 심하게 반복되는 것이 녹조 현상과 물고기떼죽음입니다.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이 사건들로 미루어 짐작하게 되는 것은 강의 죽음입니다. 낙동강은 지금 시름시름 앓으며 죽어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낙동강 죽음을 하루하루 목격해온 저로서는 참 힘든 순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경질도 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동강으로 나아가는 것은 지금 낙동강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상황들을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강을 되살려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지난 산업화 시절의 똥물이 된 낙동강도 보아왔습니다. 그리고 페놀사태 이후 전국민적인 반성으로 수십조를 집중투자 해 낙동강이 되살아나던 시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인간의 탐욕에 의해 강이 파헤쳐지고 그 결과 지금 4대강사업 이후의 부작용들이 속출하는 현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정반합이라 했던가요? 강의 죽음이 있었다면 이제 역으로 재자연화는 필연이고, 조만간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의 죽음은 바로 우리 인간의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대로 그냥은 절대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낙동강에 갑니다. 가서 낙동강의 오늘을 전하고 낙동강의 내일을 희망하기 위함입니다.

낙동강 정기조사에서 본, 죽어가는 낙동강


지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4대강조사위원회와 함께 조사한 낙동강은 바닥은 썩고 산소는 완전히 고갈된 모습이었습니다. 강바닥은 시커먼 오니토로 뒤덮였습니다. '그랲'이라는 도구로 바닥의 저질토를 떠서 확인한 강바닥은 시궁창 냄새가 나는 썩은 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용존산소도 고갈되고 없었습니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용존산소는 줄어들기 시작해, 10미터 깊이의 바닥은 무산소층으로 나타났습니다.

 퍼올려진 낙동강 바닥의 저질토. 썩은 펄이다
퍼올려진 낙동강 바닥의 저질토. 썩은 펄이다정수근

용존산소가 3ppm미만으로 떨어지면 물고기나 수생생물이 살 수가 없습니다. 지금 낙동강은 특히 저층은 생명이 살 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과 물 사이에 층이 져서 이른바 성층화 현상으로 아래위의 물환경이 나뉘어져 있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4대강조사위원회 조사단장인 가톨릭관동대 박창근 교수는 말합니다.

"이는 4대강 사업 때 강바닥을 깊이 파낸데다 보를 설치하면서 강물이 깊어져, 표층과 저층의 물이 섞이지 않는 성층화 현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즉 물이 아래위가 순환하지 않고 위와 아래가 층이 져 있다는 것이고, 그 아래는 산소마저 고갈돼 있으니 어떻게 물고기를 비롯한 생명들이 살 수가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물고기떼죽음 사태의 이유이고, 낙동강 어민들이 더 이상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 탄식하게 된 배경입니다.

 낙동강 어민들의 증언대회. 어민들은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고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고, 다른 무엇보다 저 보를 없애달라고 했다
낙동강 어민들의 증언대회. 어민들은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고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고, 다른 무엇보다 저 보를 없애달라고 했다정수근

한마디로 말해 낙동강이 점점 썩어가면서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가 도대체 왜 생겨났을까요? 바로 4대강사업 이후 벌어지는 일들로, 이 문제의 사업이 낙동강 변화의 핵심인 것입니다.

실지로 낙동강에 하굿둑만 있고 4대강 보가 들어서기 전에는 지금과 같이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4대강 보가 들어선 이후 낙동강의 수생태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는 것이 낙동강 어민들의 한결같은 증언입니다.

'독조라떼' 피는 낙동강 ... 안일한 환경부

낙동강 녹조현상이 심각한 이유는 바로 여름철 심각하게 번무하는 조류의 이상증식 때문이고, 그 조류는 미량이라도 치사량에 이른다는 맹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어서입니다. 이른바 독성 조류가 1300만 영남인들의 식수원 낙동강에서 창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당국에서는 고도정수처리를 하기 때문에 녹조가 좀 피더라도 100% 거를 수 있으니 상관없다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하지만, 공학에서는 100% 안전이란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 학자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원수에서 먹는물 기준치(1ppb)의 400배가 넘는 독성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또한 이 독성물질은 끓여도 잘 사라지지 않고, 물고기를 비롯한 수생생물에게 농축이 되고, 더 심각한 것은 녹조가 핀 강물로 농사지은 농작물에도 농축이 된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습니다(관련 기사 : 사람 죽이는 낙동강물 ... 택도 없는 소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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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조라떼 아닌, 독조라떼 ... 실지로 낙동강 원수에서는 상당한 양의 독성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녹조라떼 아닌, 독조라떼 ... 실지로 낙동강 원수에서는 상당한 양의 독성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최병수

상황이 이 정도면 국가비상사태가 내려져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나 환경부의 대응은 너무 안일하기에 이를 때가 없습니다.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한 분석도 꼼수(이른바 표준공정으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로 일관하고 있어서, 환경부의 낙동강 원수 독성물질 조사는 항상 불검출이나 아주 낮은 농도로 독성물질이 검출이 됩니다. 하지만 진실은 일본학자들의 조사경우처럼 기준치의 400배가 넘는 독성물질이 검출되고 있다는 겁니다.

'독조라떼'입니다. 녹조라떼가 아니라, '독조라떼'라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 식수원 안전 문제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처럼, 가습기살균제 문제에서처럼 국가가 안 지켜준다면 국민 스스로가 자신의 안위는 챙겨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패닉상태로 몰아넣은 기생충 사건

올해 초 설 연휴기간 터진 낙동강 기생충 사건은 사람들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은 것 같습니다. 물고기 뱃속에 그것도 뱃속 한가득 기생충이 들어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공포를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니 우리가 먹는 물속에 사는 물고기 뱃속에서 저런 것이 나와. 그럼 도대체 우리가 마시는 물은 어떻게 돼 있는 거야?" 이런 의문이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습니다.

발 빠르게 기생충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에게 연락을 했고, 마침 연구를 위해 필요했던 경상대의대 손운목 교수는 직접 현장에 나와 함께 현장조사를 하면서 리굴라라는 이 촌충이 비로소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떼죽음한 강준치 뱃속에서 나온 기생충. 엄청난 양의 기생충이다
떼죽음한 강준치 뱃속에서 나온 기생충. 엄청난 양의 기생충이다정수근

리굴라라는 기생충이 낙동강에 창궐한 끔찍한 장면은 <오마이뉴스>가 4차례 단독 보도한 이후 공중파가 따라 취재를 하면서 생생한 화면이 안방으로까지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그것을 직접 본 지역분들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진 듯 만나는 분들마다 기생충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오마이뉴스로부터 특종상까지 받게 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기생충은 충란 상태로 물벼룩 등의 먹이가 되고 그것을 물고기가 먹고 최종적으로는 조류에게 먹혀 조류를 최종 숙주로 번식을 하게 됩니다. 올해 기생충으로 떼죽음을 하게 된 물고기는 강준치로 배가 불룩해질 정도로 뱃속에 기생충이 자란 강준치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건강한 생태계가 어째서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녹조의 창궐과 큰빗이끼벌레의 증식에 이어 기생충의 창궐까지 앞으로 낙동강에서 또 어떤 낯선 생물이 튀어나올는지요, 아니 또 어떤 심각한 사태가 터져야 4대강 보의 수문을 열게 될는지요. 더 늦기 전에 수문을 열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 가장 충격적인 사건

4대강 싸움을 하면서 정말 충격을 받은 사건은 바로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 소식이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4대강사업을 즉각 중지 폐기하라,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라는 사자후와도 같은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자신의 몸에 기름을 붓고 소신한 스님의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질 수 있을까? 얼마나 뜨거웠을까? 그러나 스님은 끝까지 결가부좌를 틀고 그 모습 그대로 소신하셨다 합니다. 4대강사업으로 죽어간 뭇 생명들의 원혼이 얼마나 사무쳤으면 그 뜨거운 고통도 잊은 채 그들의 극락왕생을 빌면서 극도의 인내로 자신을 불태웠을까. 그 순간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득해집니다.

 소신공양 문수스님의 6주기에 맞춰 고인께 절을 올리고 있다
소신공양 문수스님의 6주기에 맞춰 고인께 절을 올리고 있다정수근

 문수스님 6주기에 참석해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
문수스님 6주기에 참석해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정수근

스님의 소신공양 소식은 또 다른 의미에서 또 한번의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스님이 소신공양하셨으니, 이제 전 불교계가 움직여서 4대강사업을 막아줄 것이란 큰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또 문수스님의 뜻이기도 하니 당연히 불교계가 나서줄 것을 믿어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문수스님 다비식장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대신해서 내려온 조화를 보고는 "아, 일이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하면서 또 한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권에 눈치를 본 조계종에서 이 사건을 축소 대응했던 것이지요. 역시나 그 이후로 불교계 차원의 대응은 별로 없었습니다. 문수스님의 사자후만 메아리로 남을 뿐 그 유지를 받들어 싸울 용기도 기백도 없었던 것이 당시 불교계의 자화상이었습니다.

지난 5월 31일은 문수스님의 6주기 추모제가 열린 날입니다. 4대강 생명살림을 목표로 100일 수행길에 나선 스님들과 재가 불자 10여 분과 함께 스님이 소신공양하신 바로 그 위천 둑방에서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공식적인 첫 추모제인 셈입니다. 다행히 불교환경연대가 100일 수행길 과정에서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고 다시 힘차게 시작을 한다 하니, "우리도 힘차게 연대해서 4대강의 재자연화를 위해서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감히 스님 영전에 올려 봤습니다.

<녹조라떼 드실래요> 북콘서트 열려

4대강 책임자 심판과 4대강 재자연화의 염원을 담은 책인 <녹조라떼 드실래요> 북콘서트가 지난 6월 13일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금강의 김종술 기자와 낙동강의 제가 토크를 나누는 식으로 4대강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른바 '금종술과 낙수근의 토크쇼'가 벌어진 것인데요, '금강요정' 김종술 기자는 자신이 금강요정이 된 이유에서부터 취재를 하려도 취재할 돈이 없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궁핍했다가 되살아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었습니다. 취재할 돈이 없어 마지막 남은 돈 5,000원을 모아서 마지막 취재차 금강을 나서서 발견한 것이 큰빗이끼벌레라는 태형동물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아무도 그 정체를 모르는 이 낯선 생명은 그에게 다시 일어날 힘을 주었고, 그는 금강요정답게 부활했습니다.

 금종술과 낙수근의 4대강 토크쇼
금종술과 낙수근의 4대강 토크쇼정수근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낙동강에서 두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는 안정화가 되지 않은 둔치 가장자리를 걷다가 둔치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해 함께 흘러들어가면서 발이 빠지질 않아 죽을 뻔했던 기억과 경사가 아주 극심한 의령의 박진고개를 내려오면서 자전거 브레이크가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그대로 곤두박질쳤는데 겉옷만 찢어지고 약간의 타박상뿐 거의 하나도 다치지 않아 너무나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셀프 해석'하길 "낙동강에서 아직 내가 할 일이 남았구나. 그래서 아마도 낙동강 용왕님이 살려주신 겔 게야. 그러니 앞으로 조금만 더 노력하자. 4대강 재자연화가 바로 코앞에 와 있다. 기운내자" 할 뿐입니다.

4대강 심판과 재자연화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

어느 모임 자리에서 한 지인이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공부를 할 때 자전거를 타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한강변을 자전거를 힘껏 내달리며 공부에서 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곤 했다. 그래서 그 이후 강은 모두 한강처럼 자전거나 타는 곳인줄 알았다. 유람선이나 타고, 입간판에 서 있듯 가까이 가면 위험한 공간인줄 알았다."

적어도 2012년 이후로 도심에서 태어난 세대들은 강을 지금의 4대강처럼 인식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보아온 강은 모두 보로 막혀 흐르지 않는 강이기 때문입니다. 강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처럼 4대강 심판과 4대강 재자연화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급한 숙제입니다. 4대강사업은 단순한 국가사업이 아닙니다. 30조 원의 국민혈세를 탕진하고 우리 강 생태계를 완전히 교란시켜놓았으며 우리 국토의 혈맥을 막아놓은 악질 사업입니다. 일제의 쇠말뚝보다 더 심하게 우리 국토의 맥을 끊어놓은 사업입니다.

 4대강사업 중단 일인시 중
4대강사업 중단 일인시 중정수근

그 일을 위해 저는 오늘도 낙동강과 함께할 것이고, 내일도 낙동강을 찾을 것입니다. 낙동강의 변화상을 기록하고, 점점 죽어가는 낙동강과 함께 아파하며 함께 서 있을 것입니다. 낙동강은 영남의 젖줄이자 우리 생명줄이기 때문입니다. 낙동강이 없다면 1300만 영남인은 마실 물이 없어집니다. 그뿐인가요? 농사지을 물도 공장을 돌릴 공업용수도 없습니다. 강의 죽음이 바로 우리의 죽음인 것입니다.

그러니 단기적인 이득만 바라고, 혹은 사리사욕으로 우리의 큰 공공재인 강을 죽이거나 마음대로 개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강은 누대로 흘러온 대로 누대로 흘러가야 합니다. 흘러가면서 새 생명이 싹트고 새로운 문화가 일어나 더욱 풍성한 삶의 결실을 맺도록 해줄 것입니다. 누대로 그래왔던 것처럼 말입니다.

 삼강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되찾아야 할 낙동강의 모습니다.
삼강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되찾아야 할 낙동강의 모습니다. 정수근

그러니 강은 흘러야 합니다. 여울과 소가 있고, 수초가 자라고 물고기가 맘껏 돌아다니고, 야생동물들이 편히 와서 물을 마시고 살 수 있는, 모든 생명들이 더불어 살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강, 그것은 흐르는 강입니다.

그런 강은 물도 깨끗해 살아있는 강물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진정한 수자원인 것입니다. 그런 수자원을 더욱 가꾸고 보존해야 합니다. 4대강 보가 하루빨리 철거돼야 할 이유입니다. 그 길에 함께 서있겠고, 함께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덧붙이는 글 지난 7년 동안 낙동강에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정리해봤습니다.
#4대강사업 #낙동강 #녹조라떼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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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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