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경남도청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7일 "전문 좌파시위꾼들이 성주로 몰려들 것"이라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 반발 여론에 대한 정부의 정면 돌파를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우병 파동 때 좌파들은 미국 쇠고기를 먹으면 우리 아이들이 광우병에 걸린다고 유모차까지 동원하여 괴담을 유포했다, 한미FTA 때는 이것이 통과되면 수돗물 가격이 10배나 오르고 우리나라는 미국의 경제적 속국이 된다고 괴담을 퍼뜨렸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또 "이번에 종북좌파들이 퍼뜨릴 괴담은 전자파 유해성 괴담일 것이다, 아울러 전쟁 나면 성주가 제일 먼저 불바다 된다는 괴담일 것"이라며 "어린애들 동원하여 기형아 출산 괴담도 퍼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경북 성주군의 상황을 '좌파의 거짓선동 결과'로 규정한 것이다.
특히 그는 "좌파들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치명적인 북핵을 반대한다는 성명이나 시위를 한 적이 있나, 그런데 북핵을 방어하기 위한 사드 배치는 왜 반대를 할까요"라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이 곧 북한을 돕는 행위라는 취지의 주장도 폈다.
아울러, "정부는 미리 대처해야 한다, 몇 번이나 좌파들에게 당해봤으면 이제 정신을 차려야 한다, 당당하게 대처하십시오"라며 정부에게 정면 돌파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자신의 주장이 '색깔론'으로 인식되자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좌파나 좌익은 한국에서는 다른 개념인데 일부 무지한 기자들은 좌파라고 하면 이것을 색깔론으로 쓰고 있다"며 "나는 좌파를 나쁘다고 한 적이 없다, 거짓선동하는 사람은 좌파든 우파든 나쁜 사람"이라고 밝혔다.
앞서도 홍 지사는 사드 배치 반발 여론을 종북 좌파의 괴담으로 주장한 바 있다. 그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안 핵폐기물사태, 광우병 사태 ,평택 대추리 사태, 제주 강정마을 사태, 밀양 송전탑 사태, 진주의료원 사태에서 보듯이 이제 경북 성주에 종북좌파들이 또 다시 집결할 것"이라며 "좌파 매체들도 괴담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6일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완벽한 민주주의 제도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정착되고 국민의식이 성숙된 지금의 떼법은 강성 귀족 노조, 종북 좌파의 전유물이 됐다"며 "이미지 정치인들은 소통을 내세워 이들과 대화와 협상을 하라고 합니다만 이들과는 애초부터 대화와 협상이 되지 않는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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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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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종북 좌파, 기형아 출산 괴담 퍼뜨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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