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미셸 오바마 연설 베꼈다?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 8년 전 미셸 연설 표절 논란

등록 2016.07.19 20:46수정 2016.07.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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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연설의 표절 의혹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전당대회 연설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멜라니아는 18일(현지시각)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사로 등장했다. 슬로베니아 태생인 멜라니아는 미국 이민 생활과 트럼프 부부의 사랑 등을 강조한 찬조연설로 호평받았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멜라니아의 연설 내용이 지난 2008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찬조연설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표절 의혹은 크게 두 부분이다. 멜라니아는 "내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라. 네 말이 곧 네 굴레이니 말한 것을 지켜라, 존경심을 갖고 사람을 대하라고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미셸이 2008년 연설에서 "남편과 나는 많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삶에서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라, 네 말이 곧 네 굴레이니 말한 것을 지켜라, 위엄과 존경심을 갖고 사람을 대하라는 것"이라는 내용과 매우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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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와 미셸 오바마 연설의 표절 논란을 분석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이어 멜라니아는 "우리는 이러한 교훈을 여러 세대에 걸쳐 전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나라의 아이들이 자신이 이루려는 성취의 한계는 오직 꿈의 강도와 자신의 의지뿐이라는 것을 깨닫기 바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여사는 "남편과 나는 이러한 가치에 따라 삶을 가꾸고, 다음 세대에 전달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의 자녀와 이 나라의 아이들이 그들의 성취의 한계는 그들의 꿈과 의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멜라니아는 연설에서 자신의 부모님을 강조하며 "그들의 진실함과 동정심, 지성은 오늘날 나와 가족, 그리고 미국에 대한 나의 사랑에 반영되어 있다"라고 말했고, 미셸 여사도 자신의 어머니를 강조하며 유사한 내용을 말한 바 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성명을 통해 "멜라니아의 이민 경험과 미국에 대한 사랑이 빛난 연설이었고, 매우 성공적이었다"라고 자평하며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슬로베니아 태생인 멜라니아는 미국으로 이민 와서 모델로 활동하다가 2005년 트럼프와 결혼하며 세 번째 부인이 됐다. 만약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 태생의 영부인이 된다.
#멜라니아 트럼프 #미셸 오바마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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