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부산 남구 감만동에서 일가족 5명이 탄 싼타페 차량이 길가에 주차된 트레일러를 추돌해 4명이 숨졌다.
부산소방본부
속도를 멈추지 못한 차량은 다른 차량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 경적을 울리면서 급히 교차로에서 좌회전했고 길가에 있던 보행자와의 충돌도 가까스로 피했다. 하지만 불법주차된 트레일러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충돌 직전까지 가족들은 아기를 챙긴다. 할머니와 엄마는 "아기, 아기"를 외치며 손자와 자식의 안전을 걱정한다. 이런 바람에도 할머니와 엄마가 끝까지 보호하려 했던 3살과 생후 3개월 된 아이들은 이들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뒤 "영상만으로 급발진이라고 결론지을 수는 없을 것 같으나 상황으로 보면 차량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건을 맡은 부산 남부경찰서는 급발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급발진 가능성 등 다양한 사고 원인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차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고,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현장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2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