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백의총
정만진
이춘복이 기증한 돌은 '칠백의총' 외삼문을 들어서자 마자 오른쪽에 중봉조선생일군순의비로 남아 있다. (순의비의 내용에 대해서는 '왕조실록도 한탄한 임진왜란 당시 관료들의 행태' 참조) 순의비 옆에는 칠백의총중수기념비가 있고, 내삼문 안으로 들어서면 종용사가 우뚝 자리를 잡은 채 기다리고 있다. 종용사는 사당이므로 참배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하나 당연한 일은, 종용사에서 참배를 할 때 이 사당에 모셔져 있는 선열들이 어떤 분들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종용사에는 우선 연곤평 싸움에서 순절한 칠백 의사가 제향되고 있다.
칠백 의사는 조헌, 영규대사, 이광륜, 조완기(조헌의 아들), 임정식, 곽자방, 김절, 이려, 박사진, 김선복, 복응길, 신경일, 서응시, 윤여익, 김성원, 조경남, 박혼, 전충남, 고명원, 강몽조, 변계온, 양응춘, 김헌, 강충서, 강인서, 박봉서, 김희철, 정원복, 이인현, 김인남, 이양립, 황삼양, 박춘년, 한기, 박찬, 한응성, 길안수(길재의 5대손으로 아들 서춘과 함께 순절), 김형진, 박사현, 박중립, 그리고 조선생 사졸(조헌 의병장의 이름 모를 사졸들), 승장 사졸(영규대사 휘하의 이름 모를 승병들)들이다 .
고경명 의병군과 변응정 의병군도 모두 칠백의총 종용사에서 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