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견보살황매선원 희견당에 모셔진 효산스님의 그림과 그 앞에 놓인 희견보살상
하주성
지난 주말 찾아갔던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에 소재한 황매선원. 이곳에 통일신라시대의 석조아미타삼존불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발길을 재촉했다. 마침 여주시 북내면 상교리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김원주 도공이 이 절에 희견보살을 전해줘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행한 것이다.
작업을 마친 희견보살을 전해주려고 찾아간 곳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 1114번지에 소재한 황매선원이라는 작은 암자다. 이 암자는 현재 주변이 모두 신도시가 들어온다고 해서 들썩거리고 있는 곳이다. 가곡리 도로변에서도 한참이나 좁은 소로를 따라 들어가야 황매선원이 나온다.
황매선원에 도착하니 주지스님이 출타 중이신지 아무도 없다. 집을 내려놓고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스님 한 분이 들어오신다. 황매선원 주지인 효산스님이다. 법당 한편에 붙어있는 희견당을 여니 안에는 모셔놓은 희견보살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180기 정도의 희견보살들은 그 앞에 보살을 모신 신도들의 이름을 써서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