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강에 녹조류가 가득하다. 사진은 지난 22일 촬영.
바른지역언론연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016년 여름. 사천시민들도 그만큼 폭염에 열대야로 피곤하고 힘든 나날을 보냈다. 전기세에 부과되는 누진세 때문에 마음 졸인 이도 많았겠고, 덕분에 조세 형평성이나 과도한 에너지 소비가 낳는 폐해에 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을 수도 있겠다.
그런 면에서 보면, 자연은 늘 시련으로 인간에게 깨우침을 주고 있는지 모른다. '녹차라테'로 비웃음거리가 된 4대강 사업도 좋은 예다. 올해 녹조류가 번성한 것에는 무더위와 높은 수온이 무관치 않을 테지만, 4대강사업으로 강을 호수로 만들어버림으로써 이를 가속화시켰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순 없는 일이다.
조그만 사천강을 보더라도 그렇다. 졸졸졸 물이 흐르는 곳에선 힘을 못 쓰던 녹조류가 정동면 예수리 마을 앞 야트막한 보를 만나고선 모든 수면을 완벽히 장악했다. 8월 22일 사천강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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