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족욕을 즐기는 장소! 창밖의 경치를 감상하며 달린다.
서규호
열차 안에 족욕탕이 있다? 정말 이채롭고 신기한 열차 여행이 시작됩니다. 신칸센도 리조트 열차로 점점 변신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도 최초로 신칸센 차내에 '음식, 온천, 문화, 역사, 자연'을 테마로 온천 마을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도레이유 츠바사가 JR후쿠시마역(JR福島駅)에서 JR신조역(JR新庄駅)까지 운행합니다.
'도레이유(とれいゆ)'의 의미는 기차의 '트레인'과 태양을 가리키는 '솔레이유' 그리고 온천의 '유(湯)'를 합성해서 만든 열차 이름입니다. 6량의 열차로 2014년 7월부터 매주 주말을 이용해 운행을 합니다.
우선 도호쿠신칸센(東北新幹線) 후쿠시마역에서 분기하는 야마가타신칸센(山形新幹線)에 대해 잠시 알아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곳 구간은 미니 신칸센으로 JR후쿠시마역에서 야마가타현 JR신조역까지 운행하는데 고속이 아닌 저속으로 운행을 합니다. 신칸센인데 왜 저속이냐고요? 혹시 우리나라 KTX에 서울역에서 광명구간은 일반열차와 같이 운행하는 것 아시죠? 그 구간의 속도는 고속을 낼 수 없고 안전을 위해 저속으로 운행합니다.
그 궤간(철로간의 폭)은 표준궤(1435mm)로 시속 130Km로 운행합니다. 시속 200Km의 속도를 내는 신칸센에게는 좀 답답한 면이 있지만 야마가타의 이용객들을 동경까지 직통으로 연결한다는 면에서 어쩌면 미니신칸센도 의미가 있네요. 또 하나의 미니신칸센은 JR모리오카역(JR盛岡駅)에서 아키타역(JR秋田駅)까지 운행하는 아키타신칸센(秋田新幹線)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