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면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 충남도청으로 태성화학 반대 집회.삭발식으로 의지를 표명했다
권오헌
충남도의회 전낙운 의원(논산2), 김만중 논산시의회 의원(논산'라'선거구)과 연산면 이장단 40여 명이 7일 오후 2시 내포신도시 도청사 정문 앞에서 주민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논산시 연산면 태화산업단지 반대 집회에서 삭발을 하면서 태화산업단지 결사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반대 측 주민들은 그동안 태성화학이 소음과 분진 등으로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고, 산업단지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킬 거라는 주장을 하며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지역에서는 물론 산업단지심의위가 열린 충남도를 찾아가 집단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한 반대 투쟁을 펼치고 있다.
전문가 그룹(공무원 5명, 대학 교수 및 전문가 20명 등 25명)으로 구성된 충청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위원장 도지사·이하 심의위)도 지난해 6월에 이어 8월에도 사업자에게 반대 측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하라는 보완사항을 통보했다.
그러나 심의위가 이루어지기 매우 어려운 반대측 주민들과 상생 방안 마련을 요구 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산업단지 조성 추진은 답보상태에 빠져 들었다.
태성화학측이 답보상태인 태화일반산업지 조성을 재추진하기 위해 최근 연산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반대 측 의견을 들어 보려했지만 반대 측 주민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앙금의 골이 깊다는 것만 확인했다.
전낙운 도의원은 "태성화학(주)은 연산면 장전리에 위치한 산화철 안료 공장이며, 공장증설을 위한 4차 입지심의가 9월7일 충남도 산업입지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된다"며, "통상적으로는 2차 심의로 종결되는데 4차 심의까지 간 특이한 경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