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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추석이다. 보름달처럼 모든 것이 충만하다. 사람들은 조상과 오곡백과를 내어준 땅과 하늘에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그리고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눈다.
우리 주변엔 감사한 일들이 참 많다. 사소하고 당연해 보여도 다시 생각하면 그들이 있어 행복해진다. 명절이 되면 일감이 몰려 무거운 어깨로 출퇴근하는 우체국 집배원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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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예산우체국 물류과 안에 쌓인 택배상자들. ⓒ <무한정보> 이재형
추석을 앞두고 우체국 택배 업무에 일손이 정신없이 바빠졌다. 지난 6일 아침 방문한 충남 예산우체국 물류과 사무실, 추석까지 아흐레나 남았는데도 선물들이 꽉 차게 들어와 발 디딜 틈이 없다.
직원들은 우편물에 택배 물량까지 분류하고 옮겨 놓느라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명절에는 눈코 뜰 새 없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선물들은 추석 전날인 14일까지 계속 배송된다.
빨간 집배원 오토바이, 일반 우편물 위에 차곡차곡 얹혀진 선물들은 도심 골목에서 시골 구석까지 주인을 찾아간다. 그리고 집배원들의 어깨엔 선물의 높이만큼 피로감이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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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아침, 오토바이 한가득 선물을 싣은 집배원이 시동을 걸고 있다. ⓒ <무한정보> 이재형
7일 아침 우체국 주차장에서 오토바이 한가득 선물을 싣고 있던 한 집배원은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어렵더라도 할 일은 해야죠"라고 답하며 힘차게 오토바이 시동을 걸었다.
예산우체국의 최선숙 과장은 "올해 추석명절 택배 물량이 작년보다 15%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추석 전날까지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집배원님들의 노고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날인 15일부터 18일까지는 휴무다. 안전한 우편물 배송을 위해서는 추석 전 3~4일 여유를 두고 발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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