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9호차 살수보고서충남9호차 살수보고서에는 경고살수 1회, 곡사살수 3회, 직사살수 2회를 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광주11호차 CCTV동영상 기록은 이와 다르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
박남춘 의원은 "살수차 보고서에는 분명 경고살수 1회, 곡사살수 3회, 직사살수 2회를 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동영상을 보면 백남기 농민이 쓰러지기 전에 단 한 번도 곡사나 경고살수가 이뤄진 적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살수의 횟수 등은 기억에 의존하다보면 착각할 수 있으나, 곡사살수나 직사살수여부는 절대로 착각할 수 없다"라면서 "7회 직사살수가 왜 어떤 이유로 경고와 곡사살수로 바꿔 기재 됐는지 사실규명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박남춘 의원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 장면이 광주 11호차 CCTV에 고스란히 녹화돼 있어 적어도 해당 CCTV를 모니터하고 있던 광주살수차 요원은 백남기 농민의 부상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박 의원은 '경찰청이 이러한 장면을 녹화한 광주 11호차 CCTV 영상이 처음엔 없다며 국회에 제출하지 않다가, 청문회 당일 아침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찰청이 광주 11호차 CCTV의 존재를 감추고 은폐하다 청문회 당일에서야 국회에 제출한 이유를 알 것 같다"라면서 "보고서와 다르게 처음부터 '직사 살수한' 사실, 단 한 번도 곡사살수가 없었다는 사실을 감추고 싶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런 뒤 "특히,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 사실을 광주 살수차 요원들은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도 이미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그 사실을 은폐하고 싶었던 것"이라면서 "사실을 은폐하고 거짓 보고서로 국회와 국민을 기만한 경찰과 수사의지가 없는 검찰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 특검을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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