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5일 공개한 6세대 신형 그랜저.
현대차
위기의 현대차가 올해 마지막 반전카드를 꺼내들었다. 준대형 세단인 신형 그랜저다. 5년만에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6세대 그랜저가 25일 처음으로 공개된 것.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언론을 상대로 공개된 '신형 그랜저(프로젝트명 IG)'는 완전히 다른 차였다. 물론 이날 설명회에선 실제 차량의 외부 모습만 공개됐다. 대신 현대차 주요 임원과 실무자 등이 나서, 그랜저의 개발 철학과 과정, 안전성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우선 외부 디자인만 보면 옛 그랜저와 전혀 다르다. 구민철 현대차 외장디자인총괄 팀장은 "디자인만 놓고 보면 신형 그랜저는 앞선 차량들과 완전히 다른 차"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신형 그랜저를 시작으로 앞으로 나올 현대차 디자인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마지막 반전 카드, 신형 그랜저그의 말대로 디자인만 놓고 보면, 앞선 5세대와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그랜저의 앞부분과 옆면, 뒷면 등으로 이어지는 곡선이 새롭다. 그는 "마치 용광로에서 쇳물이 녹아내리는 모습과 우리나라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같은 새로운 디자인을 향후 모든 차종에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구 팀장은 "기존 그랜저가 갖고 있는 패밀리 세단의 넉넉한 실내공간을 유지하면서도,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외관 이미지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디자인 요소를 살리기 위해 기존 부품들의 위치를 재조정해야하는 등 엔지니어들이 고생을 많이했다"고 덧붙였다.
달라진 디자인과 함께 안전기술도 대폭 보강됐다. 현대차는 자체 안전기술 브랜드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첫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운전자 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 등 모두의 보편적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자율주행 등 자동화 기반과 안전기술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고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신형 그랜저에 들어간 안전장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이다.
6세대 신형 그랜저, 위기의 현대차 구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