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전담의용소방대원들사진 왼쪽부터 이회용, 기성환, 김석원, 원두연 대원
방관식
프로메테우스로부터 불을 선물 받은 덕에 인간의 생활은 말할 수 없이 풍요로워졌다. 반면 불에 대한 불안감도 커져 인간은 항상 불을 어떻게 하면 잘 다스릴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 한참 세월이 지난 지금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사람들은 항상 '불조심'을 강조한다.
불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소방관이지만 농촌지역에서는 소방관보다 먼저 화재현장에 나타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의용소방대원들이다. 의용소방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전담의용소방대인데 서산시 팔봉면에도 지난 2011년 전담의용소방대가 발대해 내 고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주민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
전문 소방관이 아닌 일반인 신분으로 소방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이지만 전담의용소방대가 있기에 주민들은 안심하고 오늘도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 특히 팔봉면은 소방관서와의 거리가 제일 먼 화재취약지구로 전담의용소방대의 임무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막중한 곳이다.
농사 짓고, 직장도 다니는 친근한 우리의 이웃집 아저씨들이지만 팔봉면 전담의용소방대원들은 화재 소식을 접하면 결연한 심정으로 소방장비를 둘러메고 현장으로 달려간다.
왜 이들은 전담의용소방대원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무엇이 이들을 불길 속에서도 용감하게 만드는지 대화를 나눠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