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과거 마약 투약으로 처벌

2009년 태국서 엑스터시 투약...'금메달리스트' 참작해서 벌금형 선고

등록 2016.10.25 20:00수정 2016.10.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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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는 지난 19일 <뉴스룸>에서 최순실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씨와 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JTBC는 지난 19일 <뉴스룸>에서 최순실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씨와 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JTBC 갈무리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최측근 고영태(40)씨 과거 마약을 투약해 처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009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법원에서 벌금 1천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고씨는 2009년 4월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처음 만난 사람으로부터 엑스터시를 1정 받아 술과 함께 들이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고씨가 동종 전과가 없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데다 과거 펜싱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국가의 명예를 드높였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고씨는 기소될 당시 자신의 직업을 가방판매업이라고 기재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고씨는 2008년 패션 업계에 발을 들이며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들었고, 이후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협찬 등을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초 당선인 신분으로 자주 들고 다녀 눈길을 끈 회색 핸드백이 빌로밀로 제품이다.


한편 고씨는 최순실씨가 소유한 독일 현지 법인 '더블루K'의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가 최근 등기부에서 이름이 지워져 그 배경을 놓고 추측이 일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영태 #최순실 #엑스터시 #더블루K #빌로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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