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곳곳 '국정농단 박근혜 하야' 목소리 더 커져

창원대로 펼침막 선전전, 28일 분노행진, 31일 진주-창원 시국회의

등록 2016.10.27 17:11수정 2016.10.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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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경남지역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행동에 나섰다.

창원지역 노동자들은 27일 아침 창원대로 주요 지점에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펼침막을 들고 선전전을 벌였다. 노동자들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창원지역 노동자들이 27일 아침 창원대로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창원지역 노동자들이 27일 아침 창원대로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윤성효

정의당 경남도당은 27일 오후 5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박근혜 퇴진 정당연설회'를 열었다. 정의당은 당분간 계속해서 매일 여러 곳을 돌며 정당연설회를 열 예정이다.

'민중총궐기 경남준비위'는 오는 28일 오후 6시30분, 창원 한서병원 앞 광장에 있는 고 백남기 농민 분향소에서 '국정농단 박근혜 하야 시민행동'에 나선다.

경남준비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해야 하는 이유는 100가지도 넘는다"며 "시끌벅적하게 대국민 호소에 나설 것이다. 시민이 분노의 마음을 모아 거리로 나설 것"이라 했다.

이날 시민들은 정우상가 앞을 지나 대동백화점 앞까지 거리행진한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형태로 거리에서 '상징 행사'(퍼포먼스)를 갖는다.

이들은 '민주주의 장례식', '꼭두각시 가면 행렬', '사드 배치 반대', '박근혜 하야' 등을 선보인다. 경남준비위는 백남기 농민 분향소 앞 광장을 '분노광장'이라 부르며, 매일 저녁마다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31일 오후 진주, 창원 '시국회의'

시국회의가 창원과 진주에서 열린다. 시민사회진영은 시국회의를 열어 정리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주의경남연대는 31일 오후 6시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국정농단 박근혜 하야 경남 비상시국회의'를 연다.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 완전히 허물어졌고, 국민은 분노로 들끓고 있다"며 "하여 국민의 분노를 모아 박근혜를 퇴진시키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각계각층이 모여 지혜와 힘을 모으려고 한다"고 했다.

진주사람들은 31일 오후 2시 진주YWCA 회의실에서 '비상시국 원탁회의'를 연다. 민중총궐기 진주준비위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대한민국은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국정의 최종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국기문란행위를 자행하고 국정 책임을 회피하여 더는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질이 없기에 국민들은 퇴진(하야)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준비위는 "진주의 원로인사와 각계각층이 한자리에 모여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고, 현 시국에 필요한 활동을 모색하는 '비상시국 원탁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박근혜 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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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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