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로들도 나섰다... "지금은 국가비상사태"

국가안보와 민생안정을 바라는 종교·사회·정치계 원로들의 시국선언 발표

등록 2016.11.02 11:32수정 2016.11.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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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와 민생안정을 바라는 종교·사회·정치 원로들의 시국선언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원로목사(개신교)와 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 박남수 전 교령(천도교) ⓒ 이준길


국가 안보와 민생 안정을 바라는 종교·사회·정치계 원로들이 2일 오전 10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발표된 시국선언문에는 박관용 등 전직 국회의장 5명, 김명혁 목사 등 종교인사 6명, 김덕룡·정운찬 등 시민사회계 11명 등 총 22명이 서명했다. 

종교·사회·정치계 원로들은 선언문에서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도력과 도덕성은 상실되고 국정운영의 신뢰와 정당성은 붕괴되고 말았다"라면서 "박 대통령은 사적인 국정운영으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가기강을 무너뜨림으로서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을 흔들었다"라고 진단했다. 이후 나라 전체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국민에 "초당적인 거국내각을 신속히 구성할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거국내각 구성의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여야 정치권이 합의하고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인물을 총리로 임명하고, 새 총리가 여야 대표와 협의해 새로운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거국 내각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그리고 차기 대통령 선거 일정 및 개헌과정을 엄정 관리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박 대통령을 직접 가리키면서는 "초당적인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 결단해주기 바란다"라면서 "모든 국정운영을 거국내각에 맡겨야 한다"라고 요청했다. 

원로들은 여당과 야당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들은 새누리당에 "그동안 민의를 국정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청와대에 맹종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라고 못 박은 뒤 "빠른 시간내에 전면 쇄신하고 거국내각 구성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당에는 "대승적 차원에서 국정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하야나 탄핵으로 국정의 공백을 초래하는 것은 국가의 불행"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여야를 망라한 대선주자들에게도 "거국내각 구성을 지지하고 적극 협력해주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이들은 국민들에게도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국가비상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힘은 이 나라 주인인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나옵니다.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은 일부 정치세력의 국정농단은 단죄하되, 국정운영이 정상화되도록 힘을 모아줘야 합니다. 비상사태를 극복할 초당적 거국내각이 구성되도록 국민여러분이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시국선언에 동참한 종교·사회·정치 원로 인사 명단이다.

<전 국회의장>
박관용(제 16대 국회의장)         
김원기(제 17대 국회의장)
임채정(제 17대 국회의장)         
김형오(제 18대 국회의장)
정의화(제 19대 국회의장)


<시민사회계>
김덕룡(국민동행 상임공동대표) 
김상현(전 민주화추진협의회 의장)   
김진현(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손봉호(나눔국민운동 이사장)       
신경식(대한민국헌정회 회장)
신필균(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윤여준(전 환경부 장관)
이종찬(우당기념관 관장)          
정성헌(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정운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전 국무총리)
최상용(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종교계>
김명혁(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법륜스님(평화재단 이사장)
박종화(경동교회 원로목사)         
박남수(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 전 천도교 교령)
이영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인명진(갈릴리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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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와 민생안정을 바라는 종교·사회·정치 원로들의 시국선언 선언문을 낭독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게 된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강변교회 박종화 원로 목사 ⓒ 이준길


#최순실 #거국내각 #국가비상사태 #시국선언 #법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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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기자. 오연호의 기자 만들기 42기 수료. 마음공부, 환경실천, 빈곤퇴치,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아요. 푸른별 지구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기자를 꿈꿉니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생생한 소식 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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