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민주당 대표SNS에 올린 '영수회담'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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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통한 새누리당의 '네 가지' 공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아무리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해도 제1야당이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 듯 한다"고 강변했다. 또 박명재 사무총장은 "어쩌면 박 대통령보다 국민의 이목 집중을 받고 있는 건 제1야당의 추 대표"라고 비난하면서 "추 대표는 전 국민의 실망을 무겁게 받아들이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야당과의 회담에는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협의체를 통해 국정 위기상황을 협의하고 조정하자"라고 말했고, 청와대는 "형식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영수회담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네 가지의 '공세 논리'를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번 회담 무산을 최소한의 대화조차 거부하는 더민주당의 무책임성을 부각시키는 계기로 삼으려 할 것이다. 그러면서 야당이 정파적 판단만 앞세워 국정의 위기상황을 외면하고 있다며 날을 세울 것이다. 또 대통령 하야를 밀어붙여 정권을 잡는 데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투의 비난을 퍼부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당 지지층을 의식해 눈물로 호소하는 '읍소모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촛불이 봉인가? 새누리당은 거의 와해 상태다. 하지만 이 '구멍'이 마지막 기사회생의 기회라고 판단한다면 남아있는 화력을 총동원할 가능성도 있다. 작은 화력일지라도 효과는 클 수 있다. 많은 허점을 가진 야당 아닌가. 명중률을 높인다면 가능한 일이다.
'공세 논리'가 먹혀든다면 경우에 따라 상황반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한 지지층의 일부라도 다시 결집하게 되면 새누리당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다. 게다가 어떤 식으로든 박 대통령의 거취문제가 정리된다면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추 대표의 오판으로 뚫린 구멍이 문제다. 그대로 두거나, 새누리당의 공세에 밀려 틈이 더 커진다면 '대통령 하야'라는 다 잡아놓은 '토끼'까지 놓치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구멍을 메울 수 있는 건 '시민의 촛불'뿐이다.
'촛불'이 야당이 흘린 오물까지 치워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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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분야 개인 블로그을 운영하고 있는 중년남자입니다. 오늘은 어제의 미래이고 내일은 오늘의 미래입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미래를 향합니다. 이런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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