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기사 보강 : 24일 오후 4시 13분]
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만난 구내매점.
이 학교매점은 카드 결제는 되지 않는 대신 외상은 가능하단다. 돈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은 학년과 반만 적으면 외상도 허용된다. 하지만 1개월 이상 연체시 명단이 공개되는 '굴욕' 아닌 굴욕은 감수해야 한다고...
점심시간에는 북새통을 이루는 탓에, 최근 입고된 과자와 자주 찾는 인기품목은 창구 입구에 포장지 조각만 붙어있다. 일렬로 쭉 늘어선 아이들은 번거롭게 메뉴를 기억할 필요도 없다. 그냥 손가락으로 "이거 주세요!" 한마디면 끝.
학창시절 그 흔한 매점도 없어 배고프면 몰래 담을 넘어 먹을 것을 사오곤 했는데, 요즘은 학교 매점도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들어서고 있단다. 막상 외관은 깨끗하고 좋아 보여도 쓸데없이 가격만 비싸고 메뉴도 패스트푸드가 주종을 이룬다. 역시 학교 매점은 매점 같은 맛이 있어야 한다.
누가 뭐라 해도 매점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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