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순실 인사자료'에 김진태 전 검찰총장 포함

국조특위 의원 "'정호성 유출 문건'에 김 전 총장 이름도"

등록 2016.11.21 15:07수정 2016.11.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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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전 검찰총장(자료사진). ⓒ 권우성


[기사보강: 21일 오후 5시 36분]

최순실씨가 박근혜 정부의 인사 자료를 미리 받아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최씨가 미리 받아 본 정부기관장 인선안에 김진태 전 검찰총장의 이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조사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21일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이 같이 전했다.

검찰이 확인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최씨에게 유출한 47개 기밀 문건' 중에는  2013년 3월 13일 '감사원장, 검찰총장 등 기관장 25명 인선안'이 들어 있다. 이 문건 외에도 해외 정상회담 추진 방안, 각 부처 장관 인선안이 최씨 손에 미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총장은 2013년 12월~2014년 12월까지 제40대 검찰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로부터 '찍어내기'를 당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이어 부임한 인물이다.

김 전 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삼성 떡값,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에 휩싸여 문제를 일으켰다. 국회가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은 김 전 총장의 임명을 강행했다.

한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오마이뉴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47개 기밀 문건에 감사원장, 국정원 2차장,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통화 태용, 나토(NATO) 사무총장들과의 통화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검찰총장 인사안도 이 안에 들어가 있다고 알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박 의원은 "(누군지는)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만, 총장 인사는 이 정권 들어 두 번 있었다. 김진태,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다"라고 덧붙였다(관련기사 : 박범계 "박근혜는 쿠데타 버금가는 국헌문란 사범").

[전체보기] 박범계 "박근혜는 국사범, 쿠데타 내란으로 구속해야" ⓒ 윤수현


#최순실 #박근혜 #김진태 #검찰총장 #채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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