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볼거리 넘쳐나는 1913송정역시장에 가다

길거리음식... 계란밥과 쑥초코파이 눈길

등록 2016.11.28 10:35수정 2016.11.28 10:36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913송정역시장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역 건너편에 있다.
1913송정역시장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역 건너편에 있다. 조찬현

1913송정역시장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역 건너편에 있다.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 송정역 매일시장에 청년 상인들이 입점,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이면서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요미식회와 다큐 3일 등 방송에도 소개되어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를 기세다.


전통시장에서 장사하는 기존 상인들과 청년 상인들의 조화로움이 멋스럽다. 세월이 멈춰선 듯 낡고 오래된 풍경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시장 길을 걷다보면 모든 가게들이 순간 여행자들의 마음을 앗아간다. 어찌 보면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도 든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그 멋스러움을 카메라에 담느라 다들 여념이 없다.

다양한 업종에 이색먹거리 가득... 또 다시 찾고 싶은 그곳

 재래시장인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이 참 많다.
재래시장인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이 참 많다.조찬현

 영광굴비가 첫 번째 집이다. 가게 앞에는 잘 마른 튼실한 굴비가 무리지어 내걸려있다.
영광굴비가 첫 번째 집이다. 가게 앞에는 잘 마른 튼실한 굴비가 무리지어 내걸려있다. 조찬현

시장골목은 저 멀리에 끝이 보이는 단조로운 직선 골목이다. 좌우로 저마다의 색깔을 뽐내며 빼곡하게 가게가 들어서 있다. 젊은 창업자들이 송정역시장에 둥지를 튼 가게만도 17곳이나 된다. 오래된 건물에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상품과 먹거리들이 대비된다. 예스러움을 오롯이 간직한 가게도 있다.

영광굴비가 첫 번째 집이다. 가게 앞에는 잘 마른 튼실한 굴비가 무리지어 내걸려있다. 점심 무렵이 되자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이 부쩍 많아진다. 고흥상회, 영명국밥, 우아한쌈, 갱소년, 밀밭양조장 등 그 이름도 다들 톡톡 튀고 정겹다. 다양한 업종에 이색먹거리도 부지기수다. 한번 방문으로는 다 체험하고 구경하기가 버거울 지경이다.

 네모난 계란밥은 2000원이다. 은근 입맛을 사로잡는다.
네모난 계란밥은 2000원이다. 은근 입맛을 사로잡는다. 조찬현

 오리지널 초코파이는 한 개에 1500원, 쑥초코파이는 한 개에 2000원이다.
오리지널 초코파이는 한 개에 1500원, 쑥초코파이는 한 개에 2000원이다. 조찬현

 삼겹살 쌈을 단돈 1000원으로 맛볼 수 있는 우아한 쌈은 기대 이상이다.
삼겹살 쌈을 단돈 1000원으로 맛볼 수 있는 우아한 쌈은 기대 이상이다. 조찬현

삼겹살 쌈을 단돈 1000원으로 맛볼 수 있는 우아한 쌈은 기대 이상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맛 또한 예술이다. 네모난 계란밥은 2000원이다. '오믈렛을 개량했나, 어~ 달걀밥이야!'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맛을 봤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은근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집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참 많은데 다 맛보고 싶을 정도로 끌림이 강하다.


언뜻 보면 전주의 그 유명한 초코파이를 닮은 초코파이도 있다. 24시간 저온 숙성한 우리밀 제품이다. 오리지널 초코파이는 한 개에 1500원, 쑥초코파이는 한 개에 2000원이다. 쑥초코파이 맛을 봤는데 생크림을 가득 품어 초코와 생크림이 한데 어우러져 나름 괜찮았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쑥 향기도 좋다.

1913송정역시장은 1970~80년대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고 있어서 이채롭다. 상점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눈길을 끈다.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이다. tvN 수요미식회에서 문 닫기 전에 꼭 가야할 식당으로 최근 이곳의 영명국밥집이 소개되기도 했다. 또 다시 찾고픈 멋진 재래시장이다.


 빵집과 한 쌈 등 인기 있는 음식 가게 앞에는 끝없이 줄이 이어진다.
빵집과 한 쌈 등 인기 있는 음식 가게 앞에는 끝없이 줄이 이어진다. 조찬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과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1913송정역시장 #먹거리 #볼거리 #계란밥 #맛돌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81분 윤·한 면담 '빈손'...여당 브리핑 때 결국 야유성 탄식 81분 윤·한 면담 '빈손'...여당 브리핑 때 결국 야유성 탄식
  2. 2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3. 3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4. 4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5. 5 윤석열·오세훈·홍준표·이언주... '명태균 명단' 27명 나왔다 윤석열·오세훈·홍준표·이언주... '명태균 명단' 27명 나왔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