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 촛불집회, 뜨거웠던 이재명의 '7시간'이재명 성남시장의 '청와대 앞 강제소환 연설'에 모인 수백명의 시민들
권영헌
그렇게 5분 남짓 흘렀을까? 카페 3층에서 빵과 커피로 요기를 하고 있는 이 시장을 발견한 시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빨리 와라', '사이다, 얼굴 좀 보자' '시원하게 얘기 좀 듣자' 등 이 시장이 빨리 카페에서 나올 것을 요구했다.
5분여의 휴식을 마친 이 시장은 시민들의 성화에 못 이겨 카페 밖으로 나섰다. 이 시장이 등장하자 시민들은 크게 환호하며 주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 시장 주변으로 몰려든 시민들은 스스로 '앉아라'를 외치며 자연스레 연설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을 희생시켰는지 설명하면서 "우리는 치열하게 싸우고 피 흘렸지만, 결과물을 이들에게 뺏겼어요. 이번에도 뺏길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기득권 세력은) 이걸 뺏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전은 정리됐습니다"라고 덧붙이면서 기득권 세력이 어떻게 국민들을 기망하는지 설명을 시작했다. 아래는 이재명 성남시장 연설 당시 주요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