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새누리당사 앞에서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있다.
안홍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직후 박 대통령 지지자들은 새누리당사 진입을 시도하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8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탄핵반대"를 외치며 집회를 열고 있던 시민 100여명은 오후 4시 10분경 탄핵가결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에 빠졌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일부는 오열했고 일부는 들고 있던 태극기를 내동댕이쳤다. 그 자리에 주저 앉은 이도 있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이들은 새누리당 당사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지만 소용 없었다. 이들은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온갖 증오를 쏟아냈다.
"김무성 사형!""하태경 척살!"탄핵가결에 기뻐하며 손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시민들과는 시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빨갱이는 죽여도 괜찮다 죽여라!"라고 부추기는 노인도 있었다.
이들의 집회를 이끄는 사회자는 마이크를 잡고 "저런 놈들보면 패버리십시오. 법을 어기는 자들은 저들입니다. 표시 안나게 이빨 같은 데 밟아버리십시오. 벌금받고 끝납니다"라고 폭력을 선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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