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박근혜 구속" "박대출 사퇴" 거리행진

▲박근혜퇴진 민주확립 진주시국회의는 17일 오후 진주성 앞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를 연 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 사무실 앞까지 거리행진해 집회를 열었다.박종미

17일 오후 경남 지역 곳곳에서도 '박근혜 퇴진' 촛불 밝혀졌다.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진주, 통영, 거제, 거창, 김해, 양산, 사천 등 곳곳에서 각각 수백 명씩 모여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박근혜 퇴진 민주확립 진주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5시 진주성 앞과 새누리당 박대출 국회의원(진주갑) 사무실 앞에서 '6차 진주시국대회, '(박)대출 상환'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박대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슬프다. 탄핵을 막지 못했다. 진주정신, 논개정신을 외치며 호소했는데~ 사즉생 생즉사인데~ 의혹이 대한민국을 삼켰다. 슬프다"고 썼다가 비난을 받은 뒤 삭제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박근혜 퇴진'이란 팻말이 붙은 논개 모형을 들고 나왔다.

시민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대출은 사퇴하라", "진주 망신 박대출 즉각 퇴출", "황교안 내각 총사퇴. 박근혜 적폐 청산", "대통령이범죄자다. 박근혜 구속", "침몰하는 박근혜호에 박대출은 함께하라"고 쓴 펼침막과 손팻말 등을 들었다.

진주비상시국회의는 진주성 앞에서 집회를 연 뒤, 박 의원 사무실 앞까지 행진한 뒤 그곳에서 다시 집회를 이어갔다.

진주비상시국회의는 "대통령의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갖가지 전횡에 입각하여 압도적으로 탄핵소추가 의결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임하는, 몰염치를 넘어 숭고한 진주정신과 논개정신을 모욕함으로써 진주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박대출 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근혜퇴진 통영운동본부는 17일 오후 강구안문화마당에서 '촛불과 함께 하는 노회찬 의원 시국강연회'를 열었다.배윤주

박근혜퇴진 통영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통영 강구안문화마당에서 '촛불과 함께 하는 노회찬 의원 시국강연회'를 열었다.

노 의원은 "국회 탄핵 가결 이후 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국정역사교과서 폐기'와 '한일위안부 협정 무효 및 재협상', '노동개악 정책 폐기', '사드대책특위 구성'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촛불혁명을 완성을 위해서는 '공수처 도입 등 검찰개혁',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정 등 언론개혁', '정경유착 기득권 해체 등 재벌개혁',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통한 특조위 부활' 등 우리 사회의 개혁과제를 위해 촛불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ㅜ

경남운동본부는 오는 18일 오후 4시 창원광장에서 '김제동과 함께 하는 만민공동회'를 열고, 오후 5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박근혜퇴진 민주실현 경남문화제'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