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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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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색역 앞엔 불과 망치로 쇠를 떡 주무르듯 하는 형제 대장간이 있다.
형님 대장장이는 10대 초반인 '국민학교' 졸업 후 바로 대장간에서 일한 지 어언 49년째.
대장간 이름대로 든든한 동생이 함께 있어 주어 오래 일할 수 있었지 싶다.
형님 대장장이는 몇 년 전부터 문화재청의 초빙 교수로 대학에 강의를 나가고 있다.
앞면은 대장간, 뒷면은 교수직이 찍힌 형의 명함을 건네주는 동생의 표정이 자랑스러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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