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정한 보수가치를 실현하겠다"며 집단탈당 및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창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병국·주호영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신당이 오늘 새로운 길을 향해 출발한다"고 밝혔다.
남소연
경남에서 김재경(진주을), 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이군현(통영고성) 국회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선언한 가운데, 지역에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도 합류할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27일 새누리당 '비박계(비박근혜계)' 의원들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추진위원회'는 집단 탈당과 분당을 공식 선언했다. 탈당 의원 29명 가운데, 경남은 3명이 합류했다.
김재경, 이군현, 여상규 의원은 탈당 선언에 앞서 지역구 주요 당직자와 당원, 광역․기초의원 등을 상대로 여론 수렴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박계' 대책위에 참여했던 윤한홍 의원(마산회원)은 이번 탈당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윤 의원측은 여론수렴을 더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21일 기자들한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새누리당 탈당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마산회원구민과 당협 구성원, 당원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라 밝혔다.
옛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정권 전 의원(김해갑)은 지난 23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정두언, 정문헌 전 의원 등 8명과 함께 탈당했다.
당시 김 전 의원 등은 "새누리당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공정과 공평, 효율과 성장, 그리고 분배까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개혁적 중도 보수'로 가는 길을 찾아 우리는 떠난다"고 했다.
일부 지방의원 '관망'... 안상수 시장 '탈당 시사 발언'새누리당 탈당에 합류할 시장군수와 지방의원이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일부 지방의원들은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진덕 경남도의원(진주)은 전화통화에서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