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횟집의 아내는 생선을 잡고 남편은 회를 썬다.
조찬현
산호초횟집의 횟값은 이렇다. 감성돔 1kg 3만5000원, 참돔과 광어는 1kg에 2만5000원이다. 새조개 1kg 4만 원, 낙지 3마리 2만 원, 소라 1kg의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전복은 1kg(16미) 5만 원이다.
횟집 12년째인 이들 부부의 회 뜨는 솜씨는 요즘 흔히 얘기하는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다. 싱싱한 활어 한 마리 회를 뜨는데 10여 분이면 충분하다. 아내는 생선을 잡고 남편은 회를 뜬다.
그 솜씨가 어찌나 현란한지 활어를 이용해 만들어내는 어느 유명작가의 작품을 보듯 멋지다. 갓 썰어놓은 감성돔과 광어회는 보는 이의 침샘을 자극한다. 참돔과 광어 4kg, 10만 원 이면 대여섯 명이 너끈하게 먹을 수 있다. 이곳에서 회를 떠서 2층 식당가로 가는 이들도 있지만 포장을 해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인다.
"장어에게 안 물리려면, 입 부분을 세게 잡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