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기에 만 원권 2장 밀어넣은 반기문, '실수'도 화제

공항철도 승차권 발권 과정에서 박진 전 의원 도움받아

등록 2017.01.13 12:17수정 2017.01.1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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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공항철도를 이용하려다 빚은 실수조차 화제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해 움직였다. 원래 승용차로 자택까지 이동하려 했지만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반 전 총장의 뜻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공항을 빠져나오며 기자들에게 "평시민이 됐으니까 전철도 자주 타고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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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권 지폐 2장 한꺼번에 밀어넣는 반기문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서울역행 공항철도 탑승을 위해 ‘직통열차 승차권 발매기’앞에서 발권 방법을 몰라 당황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이 발권기에 1만원권 지폐 2장을 한꺼번에 밀어 넣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잠시 뒤 반 전 총장은 공항철도 무인승차권 발매기 앞에 섰다. 그런데 이때 반 전 총장은 발매기에 만 원권 지폐 두 장을 밀어 넣으려 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승차권 발매기에는 지폐를 한 장씩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몰라 빚어진 일이었다. 곧 곁에 있던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반 전 총장을 도와줬고, 그는 약 5분 만에 무사히 승차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반 전 총장은 당분간 국민들과 소통하는 일에 집중한다. 13일 국립현충원 참배로 국내 일정을 시작한 그는 이날 오전 사당3동 주민센터에 들러 운전면허증에 도로명 새주소를 표기한 뒤 10여 분간 주민들과 담소를 나눴다. 전날 대국민 메시지에서 "젊은이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길잡이 노력을 하겠다"던 반 전 총장은 13일 자택 인근 김치찌개집에서 청년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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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찾은 반기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에 이어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참배한 뒤 차량에 오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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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주민센터 방문한 반기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씨가 13일 오전 거주지인 서울 동작구 사당3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등록증에 새 주소를 넣기 앞서 직원과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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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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