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슬람사원서 총기난사... 최소 5명 사망

경찰, 용의자 2명 체포... 트뤼도 총리 "비열한 공격"

등록 2017.01.30 13:47수정 2017.01.30 13:47
2
원고료로 응원
 캐나다 퀘벡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캐나다 퀘벡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BBC

캐나다 퀘벡 주의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4~5명이 사망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퀘벡 주 퀘벡 시티의 '퀘벡 이슬람 문화센터'에서 괴한 2~3명이 저녁 예배를 하던 신자 40여 명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공식적인 사상사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과 사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소 4~5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퀘벡 주의 한 지역 언론은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중 한 명은 프랑스어권 이름을 가진 27세이고, 다른 한 명은 AK-47 자동 소총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최소 3명의 용의자가 중무장한 상태로 사원에 침입하는 것을 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 대변인은 "현재는 모든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라며 "정확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성직자 모하마드 얀구이는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너무나 야만적이다"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 사원에서는 지난해 6월 누군가 돼지 머리를 현관에 놓고 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슬람은 돼지고기 식육을 금지하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오늘 밤 캐나다인들이 퀘벡 시티의 한 모스크에서 발생한 비열한 공격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을 슬퍼하고 있다"라며 "나의 마음은 희생자와 그 유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랄프 구달 캐나다 공공안전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의 정확한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이슬람사원 #총격 테러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 2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3. 3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4. 4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5. 5 한동훈 표정 묻자 "해가 져서...", 이어진 기자들의 탄성 한동훈 표정 묻자 "해가 져서...", 이어진 기자들의 탄성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