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중의 적폐, 박근혜를 구속하라"

[현장] 제53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 촛불집회

등록 2017.02.15 21:52수정 2017.02.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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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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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수사 연장하고 2월에는 탄핵하라"
"박근혜 코스프레 황교안은 사퇴하라""재벌도 공범이다. 이재용을 구속하라"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특검수사 연장,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제53차 대전시민 촛불집회가 15일 밤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렸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대전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2월 중 인용결정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구속, 특검수사기간 연장, 적폐청산, 민주정부수립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첫 번째 자유발언자로 나선 전혜련 대전장애인여성연대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중복예산을 줄이겠다면서 여성장애인 교육지원 예산 23억 원을 삭감했다, 이에 여성장애인들은 2년 동안 투쟁하여 겨우 1억 5천만원을 회복시켰다"며 "그런데 최순실은 수천억원을 빼돌리고, 박근혜는 백옥주사, 태반주사를 맞았다, 이들이 여성장애인들의 현실을 알기나 하겠는가, 국정농단세력들을 우리는 용서할 수 없다, 구속 수사하여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양운 풀뿌리여성 마을숲 공동대표는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이런 나라를 물려주게 되어 너무 미안하고 마음 아프다"며 "그러나 우리 세대들은 경험해보지 못했던 '촛불'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감동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범죄를 저지른 박근혜는 구속되는 것이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사드배치는 철회되는 것이다,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라며 "우리가 촛불을 든 것은 바로 이러한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제 그 때가 왔다, 박근혜를 구속하고, 정권을 교체하여 우리가 원하는 민주정부를 수립하자"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길가는 밴드 장현호씨와 대전환경운동연합 조용준 간사의 노래공연이 펼쳐졌다. 장씨는 비틀즈의 '헤이 쥬드'의 후렴구인 '나나나 나나나나'를 개사하여 시민들과 함께 '하야야 하야야야 헤이박'이라고 부르기도 했고, 조 간사는 '넌 할 수 있어'와 '일어나'를 불렀다.


또한 여성인권 티움 활동가들은 '바위처럼'과 '이게 나라냐'의 곡에 맞춰 몸짓공연을 펼치면서 시민들과 함께 했다.

한편,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는 오는 18일 오후 5시 갤러리아타임월드 앞 도로에서 제13차 대전시민시국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25일에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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