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도민운동본부'는 16일 오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효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경남본부도 입장 밝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도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을 규탄한다"며 "홍 지사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 당장 홍준표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저지른 적폐부터 청산하는 일"이라며 "가장 우선적으로 홍준표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은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하고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용도변경한 데 대해 경남도민에게 사죄하고, 진주의료원 재개원방안을 마련하는 일과 중단된 무상급식을 재개하는 일"이라 했다.
이들은 "촛불민심은 경남도정의 적폐 청산과 새로운 경남도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경남도민의 건강과 생명, 복지가 실현되는 새로운 경남도정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는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 설립운동, 무상급식운동을 더욱 더 강력하게 전개해나갈 것"이라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논평을 통해 "홍준표 지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정황과 증거 모두를 뒤집은 2심 무죄 선고에 큰 실망과 깊은 유감"이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판결은 돈을 준 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은 없는,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전형이 되풀이되었다.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정치권 비리를 폭로한 고 성완종 회장의 메아리는 이제 공허한 외침이 되었다"며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이어 홍준표 지사까지 무죄를 선고함으로써 권력자들에게 사법부는 면죄부를 주었다"고 했다.
이들은 "2심 재판부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황도 부정하고, 증거도 채택하지 않음으로써 홍준표 지사에게 완벽하게 면죄부를 주었다"며 "이번 판결은 사법 정의를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한다.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에 기초한 사회정의를 바로세우기를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실망과 좌절을 안겼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이제 남아 있는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가려질 것"이라며 "큰 실망과 깊은 유감을 표한다. 그러나 이 역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로 받아들이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이루기 위해 경남도민들과 함께, 촛불들과 함께 드팀없이 나갈 것"이라 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8
공유하기
"홍준표 지사는 자중하며 대법원 판결 기다려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