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에서 진술서를 쓰는 김훈씨
김양현
이와 관련 임씨 주변에서 전단지를 나누어 주던 김양현(여, 46세)씨는 25일 오전 기자와 한 통화에서 "(임씨를) 빙 둘러싼 뒤 소리를 질렀고 전단지를 거칠게 찢기도 했다. 그런 다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김씨를 폭행하고 손팻말을 짓밟았다"라고 밝혔다.
폭행을 당한 김씨에게 이끌려 지구대로 간 노인들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길을 가던 시민 40~50여 명이 이 광경을 목격했고, 그 중 두 명이 지구대에 따라와 김씨가 폭행당한 사실을 증언했다. 또한, 폭행 장면은 경찰의 CCTV에도 찍혔다. 그래서, '때리지 않았다는' 노인들의 주장은 통하지 않았다.
김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25일 기자와 통화에서 "폭행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멱살을 잡혀 지구대로 와서 더 억울하다고 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어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탄핵이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테러에 준하는 이런 위협이 극에 달할 것 같아, 당분간 혼자 하는 행동, 특히 여성 혼자 하는 1인 시위 등은 자제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폭행 이유를 묻기 위해 25일 김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맹아무개씨한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왜 나한테 그런 걸 물어요, 지금 통화할 수 없어요"라는말 뿐이었다. 이 말을 남기고 그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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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앞두고... 70대 노인이 1인 시위 40대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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