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표정으로 자유한국당 의원 만나는 박근혜헌법재판소의 파면(탄핵인용) 선고 후 이틀만인 12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박 전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권우성
아울러 사저 안에는 새로 설치한 보일러를 가동한 탓인지 매캐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약간 끼어 있었고, 박 전 대통령의 침대 매트리스는 비닐도 벗겨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이날 오후 7시16분께 청와대를 출발해 20여분 후 사저 앞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4년여 만의 복귀를 마중 나온 전직 청와대 핵심 참모들과 측근 정치인들과 웃으며 악수를 했으며, 태극기를 흔드는 지지자들과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 안으로 들어갈 때 이들 전직 청와대 참모와 측근 정치인은 곧바로 따라 들어가지 않았다.
한편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의 메시지를 전하거나 입장을 외부에 알릴 '대변인격(格)'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변인은 이날 사저 앞에서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등 4문장의 박 전 대통령 입장을 언론에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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