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경선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재환
안희정 지사가 13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경선후보에 출마하기 위해 연가를 냈다"고 말한 뒤 향후 포부를 밝혔다.
안 지사는 "7년 전 '도지사로 만들어 준다면 충청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지역주의 정치 구도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을 이끄는 젊은 정치인으로 거듭 나겠다"고 선언했다.
안 지사는 또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안보위기 경제위기 정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전하겠다"며 "오늘의 이 도전은 지난 7년 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충남)도민 여러분의 사랑이 뒷 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기존 정치권의 실패의 원인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안 지사는 기존 정치가 실패한 원인에 대해 "의회와 정당정치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 의회와 정당정치가 되살아나 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낡은 지역주의와 정쟁으로는 어떤 정치적 실현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수사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는 데, 어떻게 보시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말을 아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검찰과 사법부가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정치적인 중립과 독립 삼권분립의 원칙, 법에 따라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며 "그 누구라도 법으로부터 특권을 행사할 수 없다. 사법부와 검찰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국민들의 요구를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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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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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경선 위해 '연가'... 박근혜, 법에 따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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