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14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두 손을 들어 만세를 하고 있다.
조정훈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예비경선에 등록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대구 서문시장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정치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문시장에서 문 전 대표를 향해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제일 먼저 간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말도 안 된다. 그러려면 동해안 열차가 잘 되어 있으니 함흥부두부터 먼저 가야 한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에서 핵을 개발하고 미사일을 쏘니까 최소한 가정집에서도 도둑이 들어오면 야구방망이를 준비한다"며 "그걸 위해서 사드를 들여오는 것"이라고 사드도입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걸 다음 정권에서 결정하라는 문재인 후보는 정치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대통령께서 잘못했다"며 "그러나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잘못한 것을 용서를 구하고 법대로 처리하면 된다"면서도 "상식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집중적인 공격으로 가슴을 애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다녀온 것을 두고 "대통령에 대한 예의이고 지켜야 할 도리를 한 것"이라며 "자연인 박근혜를 도와줘야 한다. 돌을 던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을 잘못 모신 저와 정치인들이 사과해야 한다"며 "그러나 대선에 나와 보니 사과할 사람은 다 떠나고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해서는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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