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융합형 인재가 되기 위한 수학학습방법은?

- 수학책에서 배운 이론을 생활에 적용할 수 있어야

등록 2017.03.24 12:25수정 2017.03.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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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개정교육과정이 올해 1~2학년을 시작으로 차례로 적용되기 시작한다.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모든 학생이 인문, 사회, 과학기술의 기초적인 소양을 쌓아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수학의 경우 어떻게 학습하는 것이 창의융합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까? 금성출판사의 푸르넷 초등학습지 총괄책임자 방미향 이사의 도움말로 창의융합형 인재가 되기 위한 수학학습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단계- 기초 지식 쌓기 : 친근한 도구로 접근하라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는 심심할 때 수학문제를 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집 아이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스토리텔링 수학이나 스팀형 수학 등 수학 학습법은 다양해졌지만, 정작 우리 아이는 서술형수학의 길어진 문제를 읽고 이해하는 것조차 힘들어 막막해할 때가 많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 수에 대한 개념을 익히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초 지식이 있어야 융합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1, 2, 3, 4 숫자는 어려워도 눈에 보이는 인형이나 사탕으로는 셈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이 있다. 이 경우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스티커나 간식 등으로 숫자에 대한 개념을 먼저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수에 대한 개념이 형성된 후에 숫자로 셈하는 연습을 한다.

2학년 과정에서는 쌓기나무 활동이 나오는데, 이때는 아이들에게 실제 나무토막을 가지고 모양을 만들고 쌓아보면서 쌓기나무에 익숙해지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문제집의 그림으로만 쌓기나무를 본 아이보다 실제로 나무를 쌓으면서 숫자 세는 연습을 해본 아이가 보이지 않는 나무토막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놀이를 하듯 편안하게 접근하고 아이가 자꾸 틀리더라도 몇 번이고 부드럽게 알려주며 문제를 맞췄을 때는 칭찬하며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

버스비 엄마와 아이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비를 계산하고 있다. ⓒ 금성출판사


2단계- 이해하기 : 질문하고 생각할 여유를 가져라

어린 아이들은 질문이 참 많다. 엄마 아빠가 지겨워할 정도로 세상 모든 것을 다 궁금해한다. 그러던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질문이 줄어든다. 아이들이 공부에 치여서 생각하고 질문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다.

이를 감안하여 새로 개편된 교과서의 경우, 1학년 초기에는 수학 교과서에 글자가 많지 않고 말하기와 듣기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도록 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가 길어지기 때문에 한글 실력이 수학 풀이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평소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 수학문제 이해력도 좋은 편이다. 책을 통해 상상의 틀이 넓어지고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아이가 엉뚱한 질문을 하고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것을 타박해서는 안 된다. 배운 내용을 토대로 아이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는 것도 창의융합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3단계- 생활 속 수학으로 점검하기 : 변화를 주며 연습하라

2+2를 배운 후에 2+2+2를 배우고, 거기서 2*3의 개념을 익히는 것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나선형 학습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시간을 두고 변화를 주면서 점차 어려운 단계로 서서히 높여나가는 것이다. 또한, 다른 과목이나 활동과 연계하면서 자연스럽게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나선형 학습이 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은 집중 시간이 짧기 때문에, 수학 문제만 계속 풀게 하면 지루해하고 쉽게 질린다. 그러므로 한 과목만 계속 공부하기보다는 다른 것과 조합하여 변화를 주면서 공부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복습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숫자를 배운 후에는 동물친구들이 나오는 동화책을 보면서 숫자와 한글을 함께 복습해도 좋고, 놀이터 미끄럼틀에 올라가면서 계단 수를 함께 세는 등 생활 속에서 수학을 자주 접하게 하는 것도 좋다. 또한, 우유 두 개랑 귤 네 개 갖다 줄래? 하는 식의 간단한 심부름을 통해서 숫자와 친해지도록 반복해준다. 고학년 아이라면, 가까운 슈퍼에 심부름을 시키고 거스름돈을 계산해보도록 한다.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가?' 라는 것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는 형태로 수학을 공부하면 생활에서 활용하는 것이 안 되는데, 이처럼 생활 속에서 수학이 활용된 것을 찾아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학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된다.

또한, 온라인 학습을 활용하여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요즘 온라인 학습은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또한 재미있는 상황 스토리를 통해서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아이들이 생각해보고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제작된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큰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과자값 비교 아이들이 슈퍼에서 과자의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 ⓒ 금성출판사


4단계- 복습하기 : 다양한 문제를 풀며 유형을 익혀라

한국의 학습 환경이 변해가고 있긴 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제도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유형을 파악하는 연습도 해야 한다. 많이 풀어본 사람이 어떻게 풀어야 하는 문제인지 파악하고 빨리 풀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서술식 수학을 잘 풀기 위해서는 수학문제에서 이 문장이 어떤 수식을 요구하는 것인지를 이해하는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도 길러야 한다.

또,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아이가 수식의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대로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기초 개념 이해하고 생각하면서 공부한 학생이 문제풀이 연습까지 하게 되면 그것을 진짜 자기 실력으로 만들 수 있다.

방미향 이사는 "수학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라면, 전국 수학경시대회 등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보는 계기를 마련해보는 것도 좋다. 부족한 부분을 점검할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자신감과 성취감이 생겨서 학습동기 부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금성출판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는 이유와 수학학습방법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 *금성출판사는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푸르넷 수학경시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대회는 5월 20일에 치러지며, 이달 27일까지 참가 접수를 받는다.
#창의융합형인재 #수학 #학습법 #생활수학 #금성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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